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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Cook(창작요리)/Drinks(음료)

깜찍한 노랑수박 피나콜라다 칵테일 만드는 법


한국에 수박이 비싸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여긴 한국의 1/3 값밖에 되진 않지만

중간크기 수박한통 사왔더니 먹어도 먹어도

제자리네요. ㅎㅎ

어제 수박 반개로 수박피자 두판 만들어 먹고

남은 건 껍질을 잘라내고 큐빅모양으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오늘 꺼내서 또 먹어볼까하고 봤더니

양이 엄청나서 질려버려 못먹겠더라고요. 하하.

제가 정말 수박을 별로 안좋아하는 것 보이시죠?

멋없이 있는 그대로 먹는 수박말이예요.

전 정말 애같아요. ㅎㅎ 

맛도 있어야 하지만 이쁘게 먹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전 오늘도 그래서 예쁘고 맛있게!! 

수분 보충에 좋은 수박먹는 연습을 했답니다.




며칠전 동네 수박농장서 사온 수박한덩이. 별로 크진 않은데 매우 싱싱하고 단단하다.

여긴 수박꼭지가 있네? 없네? 하는 소란은 판매대에서 전혀 없다.

무조건 수박꼭지는 잘라나오니까.




나의 두번째 저서, <설탕말고 효소>를 기념하는 이미지 사진중 한가지로,

원하던 피크닉테이블을 뒷마당에 설치한 후에 찍은 것이다.

동네 수박농장서 사온 수박과 채소, 과일.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파머스마켓(Seattle pike place market)의 마늘과 고추가 찬조출연.



수박은 안이 노랑수박이라 특이해 어제는 빵이 연상되는 

멋스런 수박피자를 만들었고...




오늘은 노랑 피나콜라다가 연상되는 칵테일을...



칵테일...피나콜라다...이렇게 생각하면 매우 어렵죠?

피나콜라다 하면 파인애플과 코코넛크림으로 만든거니 색은 크림노랑입니다.

저는 그거대신 노랑수박을 이용한거구요.

그렇다고 피나콜라다 레시피를 따라하진 마세요.

피나콜라다를 만드는 레시피를 찾다보면 더욱 더 복잡해집니다.

미국엔 퍼펙트 피나콜라다 만드는 법...요렇게 많이들 올려두었는데...

이게 나로선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개인마다 알콜을 흡수하는 정도가 다른데 어찌 퍼펙트가 되냐 이거죠.

예를들어, 퍼펙트(완벽) 피나콜라다의 레시피에 사용된 알콜, 

즉 럼의 양은 일인당 100ml 인데, 저같은 알콜에 약한 사람에겐

퍼펙트가 아니라 못마시는 칵테일이 되는 거니까요.


암튼, 퍼펙트 칵테일이란 주로 술꾼?? 에게나 해당되는 거고요. ㅎㅎ

저같은 알콜이 약한 분들은 그런거 무시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칵테일을 만들때 술꾼용(알콜에 강하다는 뜻, 옆사람)과 

넌알콜용(나) 두 가지로 만들어요. 

그래도 심심하면 제가 마실것엔 넌알콜용대신 약간만 알콜 힌트를 주기도 하죠.

오늘도 그렇게 만들었어요.

아주 맛있고, 멋있게...깜직한 노랑 수박 칵테일 한잔이 

바다가 연상되는 시원한 풍경까지 만들어 주네요.



깜찍한 노랑수박 피나콜라다 칵테일



재료( 총 4컵=더블 사이즈 2인분, 작은 잔으론 4인분 ): 

중간 수박 약 1/2~ 1/3개, 크림(할프앤 할프) 1/3 컵,  윕크림(Whipcream)= 옵션.

알콜( 알콜음료를 원할 경우 옵션), 사과효소 1/4컵(또는 꿀 1 T+ 물 1/4 컵).

라임이나 레몬 슬라이스 2장, 컵 장식용 설탕이나 가루쥬스 약간, 얼음 약간.


팁/알콜의 양은 레시피에 표기함. 

알콜은 럼, 리슬링=백포도주, 사케(청주)등 노랑이나 무색계열.

할프엔 할프 크림대신 우유나 코코넛 크림도 가능.



수박쥬스만들기/ 

수박은 껍질을 벗겨 큐빅모양으로 썰어 효소나 꿀과 물을 넣고 블랜더에 간다.


팁/ 내가 사용한 효소는 요즘 실험중인 바로 먹는 효소, 1주일전 만든 사과효소.

칵테일의 과일향미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달달한 맛을 위해 안성맞춤이다.

물론, 효소나 꿀의 사용양은 단맛을 좌우하므로 식성대로 조절한다.




내가 만든 총양은 약 4컵 정도이고, 2인분 음료(더블잔= 큰잔) 로 만들것이다.

수박쥬스는 블랜더에 그대로 둔다.



칵테일 만들기/

블랜더에 갈아 준비한 위의 수박쥬스에 

할프엔 할프 크림(우유나 코코넛 크림도 무방)과 알콜을 넣어 다시 싹 갈듯이 블랜딩한다.

이때 알콜양을 정하는데, 알콜에 약한 사람용으로 전체를 먼저 만든다.

나는 1/3컵의 사케를 전체에 넣어 블랜딩하였다. 간에 기별이 올까말까 할 정도로 약함. ㅎㅎ

(알콜을 더 원하는 사람을 위해 서빙시 따로 약 30~ 60ml = 소주잔 1잔+- 정도 제공하면 된다).



블랜딩후 최종 결과, 칵테일의 윗부분은 거품이 많이 일어난 이런 모습이다.




칵테일 컵에 담기/ 

칵테일 컵은 여행시 구해온 것등, 이국적인 멋이 나는 잔으로 준비한다.

나는 테네시 내슈빌 여행서 사온 두가지 칵테일 잔을 사용.

먼저, 준비한 컵 가장자리를 라임조각으로 문질러 준다.

그 다음 접시에 가루쥬스나 설탕을 담아 컵을 엎어 가루를 찍어준다.


팁/ 내가 사용한 가루는 파이크 플레이스의 한 차(Tea)가게의 계산대에 있던 것을 사온 것. 

물에 타서 만드는 허클베리 가루쥬스라는 것에 혹해서= 그런데 성분을 보니, 앗 실수!!

허클베리는 그냥 이름만이었엉. 한잔 타 마시려다 헉!! 진한 보라인공향이 코끝에...

그런데, 버리지 않고 잘 모셔두길 정말 잘했다. 이럴때 사용하게 될줄이야..

여러분들도 집에 있는 것(뭔가 컬러설탕가루 애물단지?) 활용해 보세요. ^^



장식하기/ 

블랜딩한 칵테일을 담는다.




라임 조각을 칼집내서 컵 가장자리에 끼우고, 윕크림과 얼음조각 약간(옵션),

칵테일 우산, 빨대를 꽂아 서빙. 체리가 있으면 장식해도 좋아요.


유진식 초간단 수박칵테일 이제 아셨죵?


너무 쉽게 끝나 아쉬우니, 궁금한 분들을 위해...

오리지널 피나콜라다(Pina Colada) 재료를 여기에 메모해드릴께요.

1잔기준:

파인애플쥬스 120ml(1/2컵)+ 럼(Rum) 100~30ml+ 코코넛 크림 60ml(1/4컵)

만드는 법은 위에 제가 만든 수박 칵테일과 동일한 방법으로

모두 블랜딩하여 컵에 담고 장식하면 됩니다.



이런거 마시러 하와이 까지 멀리 갈필요 없어요.

더운데 뒷마당에서 시원하게 한잔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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