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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Cultures(문화)

외국인들의 한국음식 호불호? 이유를 들어보니 충격!!

외국인 한국음식 만족도 중간급 평점 'C'문화관광연구원 조사결과


며칠전, 이런 기사가 인터넷 뉴스에 뜨길래, 들어가서 읽어 보고는 

10년 이상, 미국서 필자가 보고 겪은 경험, 실험?을 의견을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링크글과 함께 재미삼아 다음과 같이 피력해 보았습니다.




미쿡양반, 이렇게 차려주면 좋아할줄 알았는뎅...ㅠㅠ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참고로, 제목에 쓰여진 '호불호' 란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니,

좋음과 좋지 않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영어로는 likes and dislikes를 뜻합니다.



미국인의 한 접시문화와 한국인의 집밥문화(밥+ 반찬)의 충돌에서 오는,

한국음식 호불호 성향? 그 이유를 한번 파헤쳐 보자.




제가 10년 이상 경험한 미국인(유럽인)이 싫어하는 

한국음식과 그 이유?를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 볼까요?


가시가든 생선구이- 발라먹기 짜증

동태찌개 - 가시땜에 확깬다? (아마 이게 1번일지도...)

떡볶이- 치아에 달라 붙는 질감은 아무래도 영 아니야.

송편- 역시 쫄깃쫄깃 한 디저트는 질색. 떡종류는 백설기가 그중 나음.

떡국- 미끌거리며 목에 흘러 들어가는거이 역시 구더기 느낌? 

        치아에 붙는 떡질감은 언제나 반감...


냉면- 질기고 지렁이같은? 국수는 모름지기 따뜻한게 좋다... 는 등.

도가니탕- 참고 먹긴하지만, 흐물흐물 ... 으윽~

쌈밥- 비 위생, 귀찮음

집밥- 국, 반찬을 따로 따로 여러 접시에? 

한 접시에 담아 주면 먹기 편한데... 남긴건 다시 냉장고로? 그럼 먹다 남긴걸 먹는다고?


잡채- 흐물 매우 미끌거리는 당면땜에 별로...

된장 찌게- 역한 냄새 그러나 단련되면 비교적 잘 먹음. 

삼겹살- 베이컨처럼 바삭구워야 하지않을까 ? 흐물거리는 비계를 그냥 먹기는...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한국음식 매니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보통의 유럽계 미국인들 반응을

오래 지켜보니, 위의 공통점이 있더라는...


그에 비해 김치는 신선한 샐러드스타일?

생김치로 해주면 좋아라하고,

양념간장, 쌈장, 고추장을 소스로 사용한 요리는

아주 좋아하더라구요(물론, 편식하지 않는 사람들일수록).


유럽계 미국인들이 대부분 좋하하는 것은 

육식 전통이 있어선지 역시 불고기.

실용적인 문화에 딱 맞는 아이템인 비빔밥도 인기.


위의 포스팅은 미국에 살면서 

미국인 지인, 동네 사람들과 한국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질문을 통해 알게되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밝히는 겁니다.

그런데, 내친김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나와 일치할런지 궁금해

다음과 같이 댓글로 페친들을 태그로 걸어 토론에 초대하였죠.


"이 기회에 외국인에게 한국음식 먹어보게 하고, 

경험하신 모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여러분 경험들까지 모두 최종 집계하여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어요. 

부탁드리고, 감사합니다!

이글을 보시고 경험담들려주세요^^" 


주로 해외 현지에서 오래 살아본 경험이 있거나,

해외거주하는 친구들 경험담을 듣기로 했는데, 

주로 남편이나 사위들이 미국인(유럽인)인 경우였어요.

한국음식 폄하라는 오해를 사는 걸 피하고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이런 사족까지 덧붙였죠. (스스로도 한국음식한테 참 미안하더라구요).


" 솔직히 저는 한국음식이 세계에서 최고인줄 교육받고 자라 왔기 때문에 

미국에 처음 와서는 이 사람들이 먹는 방식이 미개인 인줄 알았다는...ㅋㅋ 

특히, 모든 음식을 한접시에 다 담아 먹는 것을 보고!! 속으론 상놈들이네... 

특히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멕시칸음식중, 돼지고기 결대로 찢어서 

콩을 삶아, 죽인지 소스인지 같은 것(나중에 알았지만= Bean Paste)을 

먹는걸 보고는 돼지죽을 먹네!! 그랬다는...ㅋㅋ 

아마 그것도 내가 받아온 양반 교육영향 일테지만, 

여기 사는 우리도 할말은 많죠^^ 따라서 여기 이곳은 한국 음식을 까내리자는 건 아니고, 

각자의 경험을 솔직, 허심탄회하게 피력해 주시길... ^^" 


" 그분들의 내셜낼리티, 부모의 출신국가의 영향도 많이 있고 

특히 미국 군인의 경우 많은 나라를 주둔하여 여행한 경험으로 인해 한국음식에 

좀더 너그러울수도 있다는 사견인데, 경험하신 분들의 국민성도 같이 적어 주시면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 종합적으로 답글과 총평을 나중에 하겠습니다. "



이렇게 해서 우리의 토론과 수다는 3일이나 이어졌는데...

반응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나왔어요.


댓글  Kimjs 

개발이 시급하군요...!!


답글  Yujin A. Hwang

외국인들과 이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일 수록 개발을 많이 한답니다^^


댓글 Eun H L (미국이민 20년)

저의사위도 육개장 불고기는 좋아 하지만 

잡채는 싫다고 합니다

떡은 역시 싫어하고 

약식은 처음에는이상한느낌인데 

먹어보고 괜찮다고 합니다.


답글 Yujin A. Hwang 

잡채는 누구나 다 좋아할줄 알고 자신있게 권했는데, 

싫다고 하는 미국인에게 저도 처음으로 이유를 물어보고선 깜짝 놀랐어요. 

국수의 질감, 달라붙는 끈적임이 싫다네요...ㅠㅠ


Eun MJ(남아공 거주)

옛날에는 김밥을 염소똥 같다고 싫어하더니 

요즘은 일본 스시탓에 우리나라 김밥 인기 짱입니다. 

그리고 한류열풍 탓에 

짜장면, 김치, 비빔밥 먹어보고는 좋다고 하고....

떡 종류는 이에 달라붙어 안좋아하는거 맞네요.


Yujin A. Hwang 

떡종류는 빵이 많은 나라에서는 전혀 안통하는 종목입니다...ㅎㅎ 

이쁘니까 먹는 척은 하더라구요.


Eun Mi Jeon 

영국서의 경험은 영국사람들 제일 싫은게 냉면. 너무 질겨서 넘어가지 않더라고. 

그리고 떡은 스티키 하다고 싫어하고요. ㅎㅎㅎ 불고기 넘 좋아했고요. 

남아공은 마늘을 먹기에 양념을 우리 쓰듯이 해도 아무 상관이 없고 좋아하는데 

영국서는 마늘을 약하게 하고 간을 무지 약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었어요. 

영국 남부 지방에 갔다 한국 김치에 중독된 영국인을 만났는데 

김치만 주면 자기네 숙박 무료라네요. 그정도로 좋아하고요. 

남아공도 김치를 마늘을 먹어서인지 잘 먹더라고요.

참고로 남아공 백인들은 네델란드 사람들 입니다.

앞으로 이런것도 참조해 주셔서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 주세요.


남아공 백인들이 네델란드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날뻔했네요.

냉면 좋아라하는 미국인은 아직 많이는 못만났는데,

단, 기억으로는 주한 미군중에는 분명 있었어요.

냉면은 소위말해 한국식성으로서 인이 박혀야 될듯해요.

김치는 호불호가 분명합니다. 좋아할 사람만 좋아한다는...

이런글은 어림잡아 쓸수가 없는글이라서

 한국음식을 세계화 한다는데 있어 실질가치가 많아요. 

그럴사하게 전통 음식을 포장만 잘해서 사진으로 내보이고 

수억들여 홍보한다고 해서 될일은 절대로 아니죠. 

몰라서 그런거고요.^^ 보충 설명 감사합니다.


Wooden F(미국 이민 20년이상)

제 친구 '그'는요... 갈비찜을 제일 좋아하고요 

김치는 먹지만 김치찌개는 안 먹어요 

왜 피클을 끓여서 먹냐고요 

떡은 5불 준다고 해도 안 먹고요 

된장찌개 두부구이 불고기 닭구이 생선전 모두 매우 좋아하지만 

김밥은 도시락에 넣어주면 도로 들고 와요 

감자볶음 좋아하고요 

잡채는 먹지만 냉면은 안 먹어요 

갈비찜 만큼이나 좋아하는 것은 오징어튀김! ㅋㅋㅋ


미국인들 중에는 오징어 못 먹는 사람들 많던데요 

'그'는 물어징어를 튀긴 것과 마른 

오징어를 불려서 튀긴 것의 차이도 알고요... 

물론 마른 오징어를 불려서 

제대로 만든 오징어튀김을 더 좋아해요. ㅋㅋㅋ



Yujin A. Hwang 

슐츠샘(남편분) 님은 된장찌게 꺼정...

그래도 많이 너그러우시네요.

김밥안좋아하시면 스시도 안드시나? 

갈비찜하신거 보고 얼마나 저도 그걸 만들고 싶던지...

미국인들에게 갈비찜과 불고기는 거부할수 없는 종목일것 같아요.^^ 

오징어튀김을 반건조로 한다는 것 까지 아시니 

요리고수맞으십니다. 

우리집 미국인도 오징어 튀김 좋아하대요...ㅎㅎ


아 그리고... 멸치볶음을 무서워해요 - 

생선이 눈을 뜨고 본인을 쳐다본다고... ㅎㅎㅎ



Yujin A. Hwang 

ㅎㅎ 아, 멸치볶음을 안드신다...

그러면 아마 생선파는 아니신거 같아요. 

멸치볶음을 좋아라하는 미국인들을 많이 봐서요...ㅎㅎ 

제가 하는 한식스타일 퓨전 창작요리는 

어쩌면 이것도 필연인지도 몰라요. 

한식그대로는 안먹는데 어떻해여...ㅎㅎ 

반찬이라고 해두면 left over(먹다 남긴 음식)라고 하니까요..ㅠㅠ

아무리 한식에 미친 미국인들이라해도 

이들은 밥과 반찬의 구별, 개념조차 없죠.



Wooden F

그리고 해외의 한국 식당들이 많은 경우에 

매우 소박하잖아요? 

멋진 접시에 담고 멋진 인테리어를 한 식당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런 의미에서도 선생님께서 하고 계신 작업이 중요합니다! 감사하고요...



Yujin A. Hwang 

네, 맞아요. 소박하다고 표현하셨지만, 

저는 여기 처음와서 한국식당 가보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몰라요. 

60~70년대 과거에 멈춘듯한 

촌스런 동네 식당 분위기가 대부분이죠. 

물론 뉴욕서 가본 무슨 정 하는 설렁탕전문점은 

엄청 고급이지만 주메뉴가 설렁탕이고, 

도시의 트랜디한 스타일은 

미국에 존재하는 한식당과는 거리가 멀어요. 

아마도 퓨전식당 정도는 가야 세련된 분위기가 날테죠. 값도 두배고...ㅠㅠ 

정말 이건 저도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미국의 한식당은 70년대 동네 골목식당풍...

왜 그럴까....곰곰히 생각해봐도.? 


한번은 미국 친구를 한식당과 

한국 그로서리로 데려 갔는데, 

두번 가려하질 않아서 왜그러나 물어보니,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제가 들어가보니, 정말 미국 식당과 비교가 되요. 

창피했고요...ㅠㅠ 

여기 한국식당은 선진국 화장실문화까지 

못따라가는 거예요...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어쩜좋아요...ㅠㅠ

제 창작 요리 작업을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lexis J D (프랑스거주 미국인)

Most people do not eat whole fish in the States but in France, 

it's really common. 

미국사람들은 대부분 가시가든 생선구이를 통으로 요리한걸 싫어하지만

프랑스에선 보통이랍니다.


Yujin A. Hwang 

I know some of American chefs cook roasted whole fish, 

even most American don't like that. 

Maybe she or he is from France. ^^I really like French food.

저도 미국의 쉐프 몇명이 그런식으로 요리하는 걸 봤어요.

아마도 프랑스출신일겁니다. ^^ 저도 프랑스 요리를 좋아하죠.


Kwang CS

좋은 레시피 개발로 서구인들 입맛, 

사로잡으실 분이십니다 


Yujin A. Hwang 

저는 일부러 한식갖고 장난, 그러는게 아니고요...ㅋㅋ 

어쩔수 없어서 개발단계까지 왔어요. 

미국인들은 한국 집밥을 매일주면 

남긴 음식준다고 안먹어요...ㅠㅠ 

밥과 반찬이라는 개념이 전혀 없거든요.



Un Lopez(미국거주)

남편도 생선을 좋아하는데 가시때문에 불펺하지요.

그리고 야채를 안좋아하는 사위도 김밥은 좋아하지요.

그리고 만두에 넣은 두부를 안좋아 하데요.

제사위는 미국사람 딸을 만나기전에는 

한번도 한국음식을 먹어본적이 없어던사람 

그런데 지금은 불고기 떡국 김밥을 잘먹어요.

그리고 닭고기도 매운게 해주면 먹어요.

제일좋아하는것은 불판에 고기 구어서 

볶은 고추장에 찍어 먹는것을 좋아라해요.


Yujin A. Hwang 

미국인들은 거의 다 가시 있는 생선내 놓으면 

기겁을 합니다...ㅎㅎ 

남편부모님들은 스페인에서 이민 오신건가요? 

민족성에 따라 좋아하는게 많이 달라요. 

스칸디나비아국 이민자들은 생선요리을 아주 좋아하죠. 

만두도 물만두는 싫다고 하고 야끼만두만 좋아하고, 

찌게에 든 물컹거리는 두부 전혀 안먹는 사람 많아요. 

대부분 튀김만 좋아라 하죠.


남편 부모님은 미국에서 태어나분이네요.

시아버님 쪽은 멕시코에서 오신 이민2세분인데 

매운것과 생선을 안좋아하시네요.


Yujin A. Hwang 

이경우는 개인의 편식성이라고 봐야 할것같군요. 

제가 아는 멕시코출신 집안의 미국인 여성분은 

모든 야채를 전혀 안먹고 멕시코 통조림만 먹더군요. 

한국인도 매운것 싫어하는 사람 많듯이...

편식 경향까지 세분화하진 못하고, 

일반적인 반응중에서 중요한 것만 알고 넘어갑니다. 

개인의 다양성은 어디서나 존재하니까요. 

제가 알던 미국인 백인여성친구는 

남편직업이 주한미군이었는데, 

해물찌게와 된장찌게에 중독되었다고 고백하더군요. 

이런경우는 개인에 따라 다 다릅니다....ㅎㅎ

저는 물만두 먹는 미국인은 아주 드물게 보았어요. 

대부분 야끼만두 스탈을 좋아라 합니다.



Ilam J (호주거주 경험)

호주에서 비행교관들 하고 회식하면 

화장실을 자주 가요. 

이상하게 한국음식 먹으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바자회를 해보면 

주로 전, 불고기가 최고 인기 메뉴더군요.


Yujin A. Hwang 

아마도 미국인/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한식= 오늘의 결론은 불고기로 갈듯 싶습니다. 

화장실얘기는 저도 들었는데, 발효음식, 채식을 안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먹으면 그런것 같아요.^^


Min T(호주거주)

한번은 잡채를 만들었었어요. 

인터넷에 떠돌아 댕기는 레시피로 

몇가지 야채볶고 10인분 면 끓여다가 내놨더니 

금방 없어지더라구요. 

아일랜드계 호주인과 그리스, 스페인 쪽 라틴인, 

나이대는 다양했구요.

호주, 대도시 쪽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입맛이 광범위해진거 같아요. 

시내에 있는 스시롤 집 같은 경우는 

점심 시간에 직장인들이 줄서서 사먹고 그러더라구요.


Yujin A. Hwang 

제가 여기서 많이 느낀것이 하나 있어요. 

젊은 세대 미국인 일수록 영어발음에 섞인 한국억양 더 잘 알아 듣고, 

한국음식도 많이 알고 좋아한다는 것. 

아무래도 그로벌 시대에 학교서부터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니까 적응이 빨라요. 

반대로 미국의 시니어 세대일수록 보수적이라 

한국 억양이 센 영어 잘 못알아 듣고, 

음식도 많이 가립니다. 

그쪽 분위기가 젊어서 빠르게 적응하는 그런것 같네요.^^ 

또한 미국서, 스시는 주로 도시인들이 좋아하고, 

시골출신들은 잘 못먹는답니다.


Sukie K(미국거주)

제42년 미국 생활경험 으론 

외국인 친구들의 입맛은 그분들이 

어느 나라에서 (조상들이) 이민을왔느냐에 

따라서 좋아하는 우리음식이 다른것 같아요. 

내 짝은 김치찌게를 제일좋와 하고요 

아침에는 맑은 국종류와 함께 빵,

갈비양념으로 잰 스테이크 인기짱.

닭살고기도 역시 갈비양념에 재우돼 

생강과 술을 좀더하고 ...

생선가시 싫어해서 포떠논 생선을 주로쓰고요.

오징어나 문어 처럼질긴 것은 다지거나 갈아서 

섞어넣어 눈가림을하면 맛있게 드시곤 좋아들 하십니다.


Yujin A. Hwang 

맞습니다. 그점이 제가 포인트로 생각하는 겁니다. 

미국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자리잡은 이민국이죠. 

부모의 출신국가에 따라 길들여진 음식문화가 달라, 

한국음식을 대할때도 태도가 나눠집니다. 

한국음식 전혀 안먹어 보던 

미국인을 길들이기는 참으로 힘들지만, 

잘만 길들이면 한국인 못지 않게 다 먹더라구요.^^ 

김치의 성향은 한국음식 습관적으로 

길들여진 매니아가 되어야 신김치 좋아합니다. 

예를들어, 제 주변에서 본 건데요, 

매일 집밥을 주식으로 먹어야 했던 한국인부인을 둔

미국인 남편(주한 미군출신)은 신김치만 먹는다고 하데요.^^



Sukie K(미국거주)

울남편은 100% 독일계통 이민4세 .

완전 빠다만먹고큰 사람인데 ,

제가 이집안에 시집온후로 완전 뒤집어졌죠...ㅋㅋㅋ 

감자하고 육류만 먹던 시집식구들 양념맛팍갔음니다. 

매운맛만 좀 조심해서 쓰면서 마늘 쓰는 법을 알려드리고 또 같이 만들면서 설명도 드리고 

제 시이모님은 제가 만든 마늘장아찌를 

돌아가실때 까지 즐기셨어요. 

그분한테서 정말 많은 서양음식을 배웠지요. 

독일이민3세. 그리고 베킹의 고수 셨지요.

아들만 셋 이셨는데 저를 자기 며누리들 보다더 이뻐 해주시고 잘 가르쳐 주셨어요.

제 작년에 천국으로 이주 하셨어요.


Yujin A. Hwang 

남편분 부모님이 독일 출신이시면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같은 발효음식이 발달된 나라라서, 

장아찌나 김치를 대하는 태도가 너그러울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Sukie K님의 장아찌에 열광하는 이유는 

독일식 백김치, Sauerkraut에 비하면 

맛이 월등할테니까요.^^



Haerin Beckman(한국인 미국시민)

한국음식은 오랫동안 먹고 자라서 

길들여진 음식의맛이 많은데..

외국인 첫 입맛엔 이건뭐지? 할 수도 있겠구나 싶고.

바로 입에 착착 감기는 음식들..이라면야

떡갈비.불고기..갈비찜..이런 달달한 고기음식....


좀 꺼리는 한국음식...매운탕류 해물찜류..

칼칼하고 속 후련해지는 한국맛을 이해하기 어려울듯. 

젓깔류 안좋아라하고.

여하튼 얀념 너무 맵고 짠거 

그리고 향이 꼬리꼬리바다냄새 너무 강한거.. 

이런것들 디스라이크..하더라구여



Yujin A. Hwang 

짧게 함축적으로 표현했네요.

그게 딱이야!! 바로 입에 착착 감기게 하는 요리는 달달, 

고소한 튀김성 느끼, 고기요리를 제일 좋아하고,

젤 싫어하는 것이 국물 흥건한 찌게 요리, 

우리가 어 시원해 하는 뜨거운 국물 요리, 

후루룩 마시는 국물 많은 물냉면, 

어렸을때 부터 자라서 한국인이라야 느끼는 

정서가 없이는 도저히 이해가 힘든...

그런 전통 음식은 안먹혀요.

그런것까지 다 먹일수는 없잖나...ㅋㅋ 

알고 보면 우리도 미국음식 입에 안대는게 많으니까...^^





WOW!!! 한국음식을 대하는 

외국인(미국인/ 유럽인 중심)의 태도에 대한 수다를 한바탕 떨고 나니, 

이 자체가 글감? 방송감?이군요^^ 

그럼, 저는 여기서 총평을 하겠습니다. 


첫째, 미국(여러 나라의 이민자들이 모인 나라)인들이 한식을 대할때, 

부모 출신국가나 직업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예를들어, 스페인 출신 미국인이면 매운것도 잘 먹을것 같고, 

직업이 군인이라 한국에서 오래 주둔한 경험이 있고, 

그 부인이 수십년 한국 집밥을 해서 먹인 경우라면, 신김치를 잘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한국음식을 전혀 먹어 보지 못한 

일반 외국인들에게 한국음식을 먹어보게 했을때 나오는 반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메뉴로는 불고기, 김치, 비빔밥, 잡채, 떡, 떡볶기, 삼겹살등이 대상에 자주 오릅니다.

그 밖에도 많은 한국음식들에 대한 그들의 태도, 즉 왜 좋아하는지, 

왜 싫어하는지는 누구도 질문을 하지 않았고, 

기사에도 나오지 않았으며, 아무도 알지 못했으나...

여기 모인 경험자 우리들이 밝혀낸 것이죠.


결과를 잠정 집계해보니 이렇군요.


불고기=호(Like)

갈비찜=호(Like)

비빔밥=호(Like)

김치= 호/ 불호(Like or Dislike)

잡채= 호/ 불호(Like or Dislike)

김밥= 호/ 불호(Like or Dislike)

삼겹살=호/ 불호(Like or Dislike)

냉면=불호(Dislike)

떡=불호(Dislike)

떡볶기=불호(Dislike)


그 이유는 제가 처음 포스팅 한 글에도 설명이 되어 있고,

여러분들의 수다 토론에서도 알수 있습니다.

따라서...지피지기... 백전백승...ㅎㅎ 

한식을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메뉴를 개발하는 문제도 여기서 시작될것입니다. 

Haerin Beckman님의 경험과 같이,

음식이란 언어와 같아 모국정서가 있어야만 받아들이는 것도 있으니

외국인들이 특정 한국음식을 싫어 한다고 했을때,

우리도 특정 외국음식을 싫어하는 것처럼, 안먹는다고 타박할게 아니라

인정해주는 미덕도 있어야 할것 같군요.^^

토론에 참여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필자를 제외한 주제 토론에 참여해 주신 인원은 총 12명입니다.

이 리얼 토론 현장은 공개글이고,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분에 한해서 이곳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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