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서 시차(Zet lag)를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 ^^
요즘 영화를 보면 현실보다 더 현실같다.
현실은 이미 공상과학 수준을 넘어서있고,
품위, 자존심, 참을성들로 가려진 인간의 내면을 실랄하고,
인간적으로 보여주는 이런 영화들...
10시간 이상 깊이 영화에만 빠져본 날이었다.
랜덤으로 골라 본 5개 영화가 정말 다 맘에 들었는데,
각 영화별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점은...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흔한 러브스토리보다는
남자주인공 댄(Dan/ Mark Ruffalo)의 한마디;
친구가 사람들에게 댄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칭찬하자
"저놈이 하는 소리는 다 헛소리야"하며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공을 남들에게 돌리는 자세에 감동.
라이프 오브 크라임, Life of Crime/
제니퍼 애니스턴(Jennifer Aniston), 팀 라빈스(Tim Robbins)의 연기보느라
다른것에 별로 집중못했으나,
모든 인간의 비열한 모습들...그리고
마지막에 반전되는 물고 물리는 인간의 악(죄, Crime).
루시, Lucy/
먼저 최민식이 나와 반가웠으나 악역이라 끔찍했으며,
주연급이라 다행이었던...
모건 프리먼(교수역)을 통해 보여주는
사람의 뇌의 사용능력 브리핑 장면이 의외로 가장 관심있었음.
미스 씩스티, Miss Sixty/
독일 영화가 이런거야? 정말 깜짝놀란 수작이다.
맥주, 빵만 먹는 뚱뚱한 독일인만 주변에서 보다가
이렇게 세련되고 잔잔하게 공감되는 영화는 처음이야. 맘에 쏙드는 영화.
더 그랜드 시덕션,The Grand Seduction/
요즘 어디서나 있을법한 방사능 환경오염 이슈를
바닷가 마을 사람들과 잘생긴 젊은 의사를 통해
코미디로 보여준다.
처절한 삶에 무너지는 어부들의 도덕성, 정치인들 비리, 부패들...
순진하고 마약에도 약한 젊은 의사.
한마디로 현실성이 철철넘치는 대단한 코믹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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