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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Cook(창작요리)/Vegetables(채소)

미국인 입맞에 맞춰봐~ 퓨전 김치볶음밥

 

 

 

밥에다 뭔짓을 한거냐고 비난받을 각오로 만든 요리이다.

남들에겐 장난처럼 보이지만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처절한(??)

미국인 밥잘먹이기 작전이 벌어진다.

나는 미국인들과 한집에 사는 한국인이기에 평소 음식을 만들때는

한국음식도 미국스럽고 미국음식도 한국스럽게 ...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동서양 특별한 구별없는 퓨전으로 가고 만다.

밥과 국 그리고 반찬 수십가지 쭉 차려놓고 한국식으로 먹을 일이 별로 없다.
내 요리포스팅에 반찬 가지 수 늘리는 레시피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끔, 미국인 남편을 둔 한국여성들을 만나 대화를 해보면..,

남편 한국음식 좋아해?

그럼~ 김치도 아주 신것만 좋아한다니까...호호

그래도 국물있는 거 잘 안먹잖아?

그건 그래도..미역국은 또 잘먹어.

찌게에 든 두부좋아하는 미국사람 봤어?

못봤지...ㅋㅋ

아무리 좋아한다해도 미국 사람은 미국사람이드라...

맨날주면 좀 짜증내...ㅠㅠ

 

내 경험과 다른 사람들이 미국인과 살면서 얻은 경험을 종합해보면...

미국인이 한국음식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우리에게 맨날 햄버거나 피자만 주면 짜증나고 김치가 간절히 생각나 듯 그들도 그런것이다.

또 놀랍게도, 한국음식 좋아한다는 미국인들의 공통점은

밥과 반찬, 국을 함께 먹을 줄 모른다는 것.

예를들어 밥, 국, 반찬을 차려놓으면

국 먼저 다먹고 나서, 그 다음  반찬 그릇 싹싹 비우듯 다 먹고 ..(짜지도 않냐?? 으흐~~)

맨마지막에 밥을 먹는다...ㅋㅋ (밥이 디저트냐??..ㅋㅋ)

이건 한국음식먹은 경력 20년 된 미국사람도 다 마찬가지다.

정말 아무리 가르쳐줘도 고쳐지질 않는다...때로는 정말 한국음식을 먹는 예의를 무시하는건지,

한국인인 나를 무시하는건지 정말 기분이 나쁠때도 있는데...ㅠㅠ

알고 보니 대부분 미국인들이 다 그러더라는 것~ 이제는 나도 그려려니 한다.

 

말나온 김에 한가지만 더 말하고 레시피로 돌아가려고 한다.

같이 사는 미국인에게,

야~ 미국음식 솔직히 너무짜 미국인들은 왜 소금을 그리 좋아하냐? 그랬더니...

음~ 한국음식, 김치도 좀 많이 짜지않아? 이러는 거다.

Wait a minute !!  (웨이러 미닡, 이봐!! )

그러니까...내가 밥과 먹으라고 했지? 김치는 샐러드가 아니고 밥 반찬이라고!! (@@ 이럴때~나 무지 열받는다....ㅠㅠ)

그러나...미국인은 그게 무슨말인지를 모른다.

왜 구지 밥과 반찬을 같이 먹으라는 거냐는 투이다.(미국요리는 소스외에는 거의 일품요리 때문이다.)

그 후로는 나의 김치는 점점점...싱거워지고 있는데, 사실, 김치를 삼삼하게 만드니 좋은 점도 많다.

밥반찬아닌 김치 한접시 일품요리로 먹고 싶을 정도로 그간 못느낀 김치의 장점을 누리게 된다.

 

 

옛날 교실에서 김치깐 도시락 데워 먹던 기법으로 만들어...

접시에 업 사이드 다운(Up side down, 위가 아래로 가게 뒤엎어)한~ 베이컨치즈 김치밥.

 

어쨋든 오늘도 나는 맨날 똑같은 한국음식이라는 분위기를 피하려는 노력(트릭, 수 쓰는 요리!!)으로

뭔가를 시도했는데...요리 발단은 먼옛날, 나의 학창시절...

교실의 난로위에 쌓아 올려놓은 도시락에서 솔솔 풍기는 김치와 밥익는 고소한 향기~

때로는 맨밑에 깔린 도시락 밥김치타는 냄새가 진동해 수업시간에 누군가 위 아래를 바꿔주고 그랬지 않은가?..ㅎㅎ

그립다 그리워~ 그 때를 회상하면서 만든 김치바닥에 깐 밥~ 뜨겁게 익혀먹기? 요건 내취향^^

베이컨과 치즈로 퓨전스럽게? 요건 미국인 취향...ㅋㅋ 해놓고 보니, 이걸 김치베이컨 밥 라쟈냐라고 할까 했는데... 라쟈냐는 넓적한 국수에 파스타소스와 치즈를 잔뜩 올린 이탈리언 요리,

맛은 완전 다르지만 만든 모양이 살짝 라쟈냐 스럽다. 물론, 밥을 칼질하여 먹는 것은 라쟈냐 먹을때와 같지만... 미국인 입맞에 맞춘  퓨전 김치볶음밥이라고 하는 게 편할거 같다.


미국인 입맞에 맞춰봐~ 퓨전 김치볶음밥

 

[설명이 필요 없는 만들기, Super easy Recipe]

재료(2인분)/ 밥 3공기, 베이컨 4장, 배추김치잎 4장, 소금 후추 약간씩, 치즈 4장.

 

 빵틀로 만드는 법- 1

 사진순서대로, 베이컨-김치- 밥(소금,후추 간)- 치즈올려  베이컨에 김치가 지글거리고 익을때까지 익히면 끝~
Tips. 빵틀은 스프레이 오일로 밥이 닿을 부분 측면을 살짝 뿌려준다.

 

 빵처럼 하나씩 꺼내 반씩 잘라보니 ...맨밑에 베이컨과 김치가 잘 익은 모양이다. 삼겹살과 김치 밥을 동시에 먹는 느낌같은...

 

 

일부는 뒤집어 담고, 칼질즐기는 미국인들이니 만큼... 썰어 먹게 하거나 썰어서 서빙한다.


머핀틀에 베이컨-김치-밥 순으로 깔아 지글지글 익혀

밥위에 치즈 녹이고 김치베이컨이 보이게 뒤집어 접시에 담아 김치올리고...

미국인에게 어떻게든 김치 좀 맨날 먹여보려고 만든 퓨전 김치밥요리...^^

 

 

  팬으로 만드는 법- 2

 팬에 베이컨-김치- 밥(소금,후추 간)하여 베이컨과 김치가 지글지글 익을때까지 익혀주고,

커다란 서빙접시를 팬에 엎고 업 사이드 다운(위가 아래로 가게 뒤집기)하여 그 위에 치즈를 얹어 녹여 서빙한다.

 

 

 볶음밥에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치즈/ 페퍼잭이라는 고추치즈.

 

라자냐처럼 보이는 팬에 볶지 않은... 치즈베이컨 김치볶음밥이라고 해야하나?

옛날 한국학생들의 교실 난로위의 도시락이야기로 화기애애하게 미국인과 같이 먹은
미국인 입맞에 맞춰본 퓨전 김치볶음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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