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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Cook(창작요리)/Vegetables(채소)

우리집 부침개 공식= 애호박+풋고추+부추+베이컨, WOW 한끼 식사

며칠전 가까이 사는 지인이 텃밭에서 기른 풋고추, 청량고추를 보내왔고, 나의 주방에서 몇발짝만 나가면 있는 텃밭에서 언제든지 잘라오는 부추, 파, 때늦은 듯해도 착실히 열매를 맺어준 애호박 두개를 수확한 날... 모두 요모조모 알뜰하게 잘 요리에 쓰고 있다.


적양파만 빼고 모두 기른 것...텃밭을 가진 사람들의 어마어마한 요리재료 특권.


며칠째 폭풍우와 미국의 다른주에 온 허리케인 영향인지 하늘 바다가 뚫린듯 비가 쏫아 붓는데, 나는 왠지 매콤한 풋고추 들어간 우리 엄마의 호박 부추 부침개가 그리운 것이다. 재료는 다 있으니 저녁식사로 먹을 계획을 세워놓고, 옆사람이 퇴근해 오고도 비는 억수 같이 퍼붓는 것이었다. 

빗줄기가 세차면 세찰수록 부침개를 만들 동기 부여가 점점 강해져 나는 오랫만에 착실하게 스토브앞에 지켜서서 그리고 그리던 바로 그 부침개 7장을 완성했다. 나 3장 그이 4장...원래는 난 2장이어야 하는데, 부침개 뒤집게 잡은 사람이 임자...ㅎㅎ 양보할수 없는 그 맛에 한장 더 욕심내기란 어쩔 수가 없었다. 옆지기는 양이 많은 사람이라 모자란 건 밥으로 채우라고(ㅋㅋ), 풋고추 호박된장찌게도 끓였는데...나도 매콤한 부침개로 인해 밥을 더 먹어야 해서, 배터지게 먹은 날, 그래도 원없이 즐겼다. 


폭풍우 속의 우리집 한끼 식사.


전혀 안사나르다 얼마전 몇달만에 사다둔 베이컨이 마침 있어서 정말 다행!! 나는 두껍게 썬 (Thick-cut)으로 사는데, 삽겹살의 느낌도 준다. 이제 베이컨을 부침개로 다시 보기!!


그런데, 엄마의 부침개에 나는 베이컨을 써보았는데, 베이컨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 이정도의 위력을 발휘한 부침게 재료이다. 이제부턴 우리집 비오는 날 부침개 공식은 " 애호박+풋고추+부추+베이컨, WOW 한끼 식사" !! 그냥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레시피라 여기에 남겨본다.


만드는 법(식사 2인분, 작은 사이즈 7장):

1-반죽하기: 우리집 다목적 가루 2컵(통밀, 흰밀, 콩가루등 믹스한것), 소금 후추 약간, 심황가루 1t, 달걀 3개, 채소 육수물 2컵. 반죽이 어려운 사람은 부침개 가루를 써도 된다.

2- 채소재료 섞기: 나는 풋고추, 청량고추, 홍고추를 약간 매콤할 정도로 쓰고, 애호박, 양파, 부추(차이브), 베이컨(2줄), 당근등을 채썰어 반죽에 섞었다. 재료의 양은 반죽에 잘 흡수 될 정도로...나는 밀가루가 허옇게 보이는 얇은 부침개 보다는 재료가 꽉찬듯한 바삭하고 도톰한 부침개를 선호한다.

3- 부치기: 넌 스틱 중간사이즈 팬에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두르고 반죽을 잘 펴서 덮개를 덮은 후, 가장 자리가 바삭하게 익으면 덮개 안에서 뒤집개로 착!! 뒤집기를 한 다음, 다른 면을 노릇하게 부쳐주면 된다. 넌스틱 팬, 덮게, 넉넉한 오일= 요게 이주 중요하다.


부침개를 옮겨둘때는 나무 소쿠리보다는 오븐 시트에 철망- 유산지를 깔고 놓는 것이 보다 위생적이고, 부침개도 눅눅해 지지 않고, 뒷처리도 깔끔하다.


부침개를 하는 동안 한쪽 스토브에는 된장찌개를 끓였다.


나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에 비급채소를 버리지 말자고 홍보해왔고(여러분들도 이제 잘 아시듯), 그 후로도 꾸준히 채소 다듬을때 나오는 버릴듯한 비급채소를 소쿠리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소복히 쌓이면 물을 붓고 끓여 채소육를 만드는 데, 이런 육수가 생긴날은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된장국을 끓일때나 심지어 부침개 반죽, 라면물등에도 물대신 잘 사용한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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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게를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채소 육수에 멸치나 가루, 양파, 감자를 넣고 끓이다가, 풋고추- 된장-두부 순으로 넣고 한소큼 끓여내면 된다. 된장국에 양파가 빠지면 맛이 없다. 채소 재료를 잘 이용하고, 조미료로서 다시다종류의 가루, 뷔프 스턱을 1/2ts만 약간 써도 풍부한 맛을 낼수 있으니 맛없는 된장을 억지로 먹지 말자. 된장국 끓이는 사진은 움짤로 준비.


견딜수 없는 고소함....


부침개는 안주만 되라는 법이 없다. 애써 정성껏 스토브에 서서 힘들게 만들었으니 식사로서 한끼해결하고, 이 경우 왠만하면 심플하게 차려서 먹자는 것이 나의 주장. ^^

재료의 90%가 텃밭에서 수확한 걸로 만들었으니, 어찌 위대한 밥상이 아닐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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