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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Mains(한국밥상)

싸먹어 말아먹어? 소고기 강된장 호박잎 쌈밥

저는 매해 여름이면 호박잎을 먹을 팔자인가봅니다.

몇해동안 한해도 안빠드리고 호박잎 쌈을 먹고 있는데,

처음 미국에 와서 너무 호박잎 노래를 부르며

그리워하던 것이라? 그런지,

그후 신께서는 저에게 매년 호박잎을 허락하십니다. ㅎㅎ

 

 

싸먹을까? 돌돌 말아먹을까?

두가지 방법으로 즐기는 소고기 쌈장만 있으면 이 여름이 행복해.

 

심지 않아도 호박잎이 덩굴째 집안에 굴러들어오는데,

이상하게 전 해에 먹고 버린 호박씨가 텃밭에 굴러 들어가기 때문이죠.

이젠 호박이 지겨워졌어요.

올해는 호박넝쿨은 피해보자는 생각으로

채소 지꺼기 담아 두는 텃밭 검은통(거름통)에

호박씨는 일부러 빼고 담 넘어 버렸는데도...

텃밭에 떡하니 호박덩쿨이 어김없이 자라나고 있더라구요.

나 참 기가막히고도 웃겨서...ㅎㅎㅎ

 

 

잠깐 사이 자른 호박잎 삶아놓고 보니 괜찮은 쌈채소 잖아?

 

 

다른 채소들을 수확하고 난 빈터에 있는 건 그대로 두고

파를 칭칭감은 것들은 과감히 가위로 싹뚝싹뚝 잘라놓고보니

호박잎과 줄기들이 버리지 말아달라고 눈을 껌뻑껌뻑...

하는 수 없이 뒷마당에 쭈그리고 앉아

지난해 하던 호박잎 가시 까내리기 다듬기를 하여

주방으로 갖고 들어와 호박잎 밥상을 차려보기로 한것이죠.^^

 

 

 

호박잎 자른 날 더불어 수확한 꽈리고추와 토마토, 산딸기(라즈베리) 약간.

요것들도 호박잎 쌈밥에 넣어 봐?

하지만, 라즈베리는 다음에 한 소고기 꽈리고추볶음에 넣음.

 

 

작년에 수확하고 저장한 호박잎은

그 양이 너무 너무 엄청나 먹다먹다 지쳐

장아찌를 만들어 놓았기에, 이젠 호박잎이 지겨울 정도죠.

그래서 요번 호박잎 요리는

뭔가 엄청 맛있어야하는데...맛있어라, 맛있어라...

이런 주문을 외우고 나니,

맛이 밋밋한 호박잎에는 역시 고기를 쓰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1- 바로 만들어 먹는, 바싹 불고기 스타일 호박잎 쌈밥상.

김밥처럼 참기름도 바르고 통깨를 뿌려내면 더 맛있다.

 

 

요즘 저는 고기를 살때 호르몬 소? 뭐  그런게 신경이 쓰여

방목해 풀먹인 소(그래스 피드, Glass feed)를 사려고는 하지만

구하기도 힘들고 값도 장난아닙니다. ㅠㅠ

그래서 그냥 비교적 값싼

오가닉 그라운드 뷔프(갈은 고기)를 사다놓고

고기요리에 두르두르 잘 씁니다.

이번엔 이걸로 쌈장을 만들까합니다.

 

 

2- 남은 재료 활용하는, 소고기 강된장 스타일 호박잎 쌈방상.

 

 

뚝딱하는 사이에

간 소고기 듬뿍넣은 쌈장을 만들어,

말아먹고 싸먹는 두가지 호박잎 밥상을 차려

너무 맛이 좋아 저는 아침도 이걸로 먹고

다음날도 두끼, 세끼 너무 잘 먹었어요.

호박잎 지겹다는 소리가 쏙들어갑니다. ^^

 

 

싸먹어 말아먹어? 소고기 강된장 호박잎 쌈밥

 

재료( 4끼 혹은 4인분)/

호박잎 약 40개분 삶아서 준비.

소고기 쌈장용:

갈은 소고기 300g, 소금, 후추 약간, 된장 1T, 고추장 2 T, 올리브유 2T,

다진양파 1/4 C, 다진파, 마늘, 통깨, 참기름 약간씩 + 육수 1 C

 

호박잎 준비/

호박잎은 줄기째 수확하여 줄기를 조금 꺽어 아래로 쭉 내리면

겉에 붙은 가시를 제거할 수 있다.

가시 제거후에 잎과 줄기를 분리하여  

냄비에 물을 끓여 소금 조금 넣고 약 1분정도 삶는다.

너무 삶으면 뭉개지므로 조심.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나는 다음날 까지 물기를 빼줌.

나는 줄기도 삶아 쫑쫑 썰어 오래 끓이는 스프에 사용한다.

 

 

 1- 소고기 쌈장 만들기(바싹불고기 스타일)

 

소고기 간것에 소금 후추 간을 살짝 해둔다.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1T 두르고 다진 마늘, 양파를 넣고 볶다가

다시 올리브 오일 1T 넣고 된장, 고추장을 넣고 볶아준다.

여기에 소고기 간것을 부수어 넣고 잘 볶으면 된다.

서빙시, 다진파, 효소, 참기름, 통깨를 적당히 넣어 한번 섞어준다.

모자란 간은 고추장으로 식성에 맞추도록 한다.

 

 

 호박 쌈밥상 차리기/

호박잎 삶은 것과 양파장아찌도 잘게 다지어

텃밭에서 가져온 토마토, 꽈리고추도 송송썰어

만든 바싹불고기 스타일 쌈장을 곁들여 돌돌 말아 싸서 서빙한다.

 

다진 토마토, 고추, 양파장아찌등 돌돌 말이 호박쌈밥에 썼다.

재료 활용도 맛도 훌륭하다.

우리집 밥은 컬러인것 아시죠 ^^

 

컬러밥 레시피 관련글/

밥이 보약? 맛도 엄청 좋은 컬러 영양밥 만드는 법

 

 

 

2- 소고기 강된장 스타일 호박잎 쌈방상

 

이렇게 쌈으로 먹고 난 남은 바싹불고기 스타일 쌈장은

식으면 맛이 없기에 재료를 재 활용한 것으로

모든 남은 재료에 육수 한컵을 넣고 약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준 것이다.

육수가 없으면 맹물을 쓰고 소고기나 해물 가루 조미료를 소량첨가해도 된다.

 

 

모자란 간은 된장, 고추장으로 맞추고,  

효소, 통깨, 참기름을 마지막에 추가해도 좋다.

비주얼이 이렇게 ...맛있게 나와주었다.

양파는 피클을 잘라서 넣은거니 오묘한 맛을 내고,

꽈리고추가 은근 매콤하여 온갖 맛이 다 집약된 맛이 풍부한 쌈장이다.

 

 

먼저 먹은 바싹불고기 스타일 보다 이게 더 좋다는 사람 많을것 같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바싹 불고기 쌈장은 신선한 재료를

재미있게 쌈으로 싸먹는 다는 것이 좋고

강된장 스타일은 쌈싸기 귀찮은 사람들,

혹은 비오늘 날에도 좋은 전천후 반찬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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