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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Green Kitchen (재배&실험실)

9월에 들려주는 유진의 장미정원 이야기(September Roses)

내가 장미라는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장미는 나로부터 너무나 먼 곳에 있었다.

서울살때, 이촌동 아파트 담벽에 

5월에서 6월까지 흐드러지게 피고 나면 

그 다음은 거기에 장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생각조차 못한적도 있다.


9월의 장미는 5월에 갓 피어난 때 처럼 유난히 맑고 깨끗하다.


나는 꽃집의 흔한 장미보다는 백합을 더 선호했다.

백합은 아직도 미치도록 좋아해 처음부터 내 정원에 빠질수 없는 꽃이지만,

장미는 그렇지 못했다.



장미는 자세히 보면 여인의 얼굴처럼 모두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내가 장미를 택한 이유는 순전히 가시가 있기때문이었는데,

테네시 땅밟는 집에 내집을 갖고 살게되면서 

밖으로 난 아래층  반지하방 창문의 방호역할로서 심게되었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들어올 도둑을 찌르기위해

창가에 장미를 심기로 한것이다...ㅎㅎ

(사실, 지금껏 장미가시에 가장 많이 질린 사람은 심은 사람(나)이지만...)


그러면서, 키우는 장미종류와 숫자를 점점 늘려갔는데,

이젠 장미없는 정원은 금붕어없는 연못이나 마찬가지로

허전함이 있을것 같다.

장미가 주는 향기, 기쁨...!!



향이 짙은 장미를 소유한 부부만의 나누는 대화는 따로 있다.



"자기야, 이리로 좀와 장미 향기좀 맡아봐..."

장미키우는건 한두해 겪는일도 아닌데,

우린 정원에서 노닐때면 상대에게 

"가까이와서 장미향기를 맡아보라"고 늘 서로를 불러댄다...ㅎㅎ

 

5월의 장미라는 말에 속아 ?

장미는 5월에만 보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내가 키우는 장미는 5, 6,7,8,9...

심지어 한겨울 얼음속에서도 피는 것을 보았으며,

무한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다.



장미? 칫 너무 흔해 빠진거아냐?

오래전 나는 5월 장미조차도 무시했는데, 9월 장미를 상상한 적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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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나는 장미를 오랫동안 천연제품에 써왔고,

성가신 벌레가 시작되기전 6월과 

벌레가 떠난 이즈음 9월의 깨끗한 장미잎으로는

힐링차, 효소, 디저트를 만들기도 한다.


커피지꺼기가 내가 키우는 장미거름의 전부인

유진의 오가닉 정원의 9월의 장미밭 풍경이다.




며칠전 깨끗한 장미잎을 다따서 수확한후에 다른 가지에서  다시 핀 장미들...



향이 가장 좋은 장미 한그루는 화분에 심은 것인데,

많이 커 내년봄에는 땅으로 옮겨야 한다.


나에게 장미란?



1- 장미가 없는 정원은 꽃의 향기가 빠진 정원이다.



2- 장미는 사람을 즐겁게하고, 부부사이를 행복하게 해준다.



3- 년중내내 피어나는 장미때문에 자연에 대한 감사와 가족간의 행복한 향기 대화가 많아 진다.



사진으로 내가 맡고 있는 이 장미향을 전달 할수만 있다면...

꽃집에서 맡은 가장 고급스럽게 좋은 장미향으로 기억하면 좋겠다.




다음으로 향이 좋은 장미는...


장미 잎에는 반점도 생기는데,

그럴때마다 가지치기를 해주면 새군이 올라와 깨끗한 꽃이 피어난다.

요즘은 장미병을 치료하려고 노력한적은 아예 없다.



벌레들이 극성이었던 7,8월의 장미보다는 아주 많이 깨끗하다.

내년부터는 7,8월에는 가지치기나 해주고 아예 잎을 수확하지 말까 싶다.



전에는 장미 이름을 기억하는라 바빴는데,

어차피 지금은 재배자가 교배종을 개발하면서 이름을 붙이는 경우(로열,임페리얼, 링컨 등...)가 많아,

이제는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요즘은, 오히려 야생 들장미를 보면 그것들의 이름이 알고 싶어진다.


모양이 찔레꽃 같은 넝쿨 장미...



정말 넝쿨처럼 머리카락 처럼 자라고 또 자라고 ...

꽃잎 떨어지면 새꽃이 또 피고...그렇지만 색은 진 핑크이며 향은 다른 것에 비해 약하다.



미니어처장미




장미식물 전체는 늘 일정한 크기를 유지하는데,

꽃을 피울때는 다른 장미 못지않게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

9월에 핀 미니 장미와 피어날 꽃봉오리들...



장미 가지 한편에서는 열매(로즈힙)이 산고?를 겪는 중이다.



장미열매(로즈힙, Rose hip)은 (다른 사과나 호박등 열매들 처럼)꽃잎을 받치고 있던 받침대 아래 씨방이

부풀어 크게 불어나면서, 배가 불룩해진다. 마치 임신한 장미를 보는 듯하다...ㅎㅎ

이것을  바로 엄청난 항산화 기능을 가진,

로즈힙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된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허브를 수확한 날 배경으로 찍은 향좋은 장미.




9월의 장미...

5월의 기운을 이어 받아 맑고 깨끗한 꽃잎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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