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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Green Kitchen (재배&실험실)

텃밭 1년 풍경과 요리영감- 기고글 원본 ( 비공개에서 재공개)

우리집 텃밭은 내가 요리하는 주방과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이 처음부터 의도한 계획이자 특징이다.

그래서 제철채소를 공급받는 

채소가  한창 자라나는 6월 부터 10월까지는 텃밭은 

우리집 싱싱한 천연 채소 저장고 이기도 하다.


울퉁불퉁한 당근, 못생겨도 맛을 기가 막히게 달달한 나의 텃밭에서 캐낸 오가닉 당근.


요리 블로거로서 요리하기도 바쁜데 텃밭을 가꾸는 이유가 무엇일까?

답을 구지 하자면, 진정한 요리 블로거라면

텃밭을 가꾸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기본이 되는 요리재료를 키우고 수확하는 동안

수많은 채소 다루기 노하우와 요리 영감을 얻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높은 빌딩에만 살다가,

미국서 시작한 텃밭가꾸기는 2007년이 처음이니까, 어느덧 7년째 경력인가?...ㅎㅎ

그러나, 몇해전 새로운 곳으로 이사와 다시 맨땅에 텃밭을 가꾸게 되었고,

잠시, 캘리포니아로 초대되어 지인의 새 가든을 만들어주거나, 

커뮤니티 가든에서 암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무공해 채소 가꾸는 봉사 활동도 해보았으니,

이제 나도 텃밭이야기라면 할이야기가 많다.

어느 나의 새텃밭도 두해를 넘기고 있는데,

처음에 그림을 그려 씨를 뿌리고 계획했던대로는 100% 수확을 하지는 못했지만

당시의 척박했던 상황을 보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텃밭을 만들고 수확하던 작년 4월 부터 10월 까지 풍경들을 모아 보았다.


처음에 그림을 그려서 내가 키우고자 했던 채소들은

지역적인 환경으로 인해 몇가지는 싹도 비추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매년 변하지 않는 나의 텃밭에 모실 채소 선택은 원칙이 있는데, 

1-시장에 농약을 많이 친 채소라고 소문나 오가닉으로 사려고 비싼 

2-채소나 과일들(예, 미국의 경우 브로컬리, 시금치, 딸기등)

3-자주 쓰거나 사다두면 금방 상해버리는 그린잎 쌈채소( 파, 풋고추, 상추, 배추 등)

4- 요리 장식으로 조금씩 쓰려고 많이 사기엔 부담되는 허브종류들,

5- 유통시 표면에 왁스를 많이 치는 채소 과일들(오이, 애호박, 사과등) 이다.



채소들이 웃자라기 시작해, 말과 닭의 분을 냄새없이 가공해 만든 천연 거름을 급 투하 하기도 했다. 

그후엔 오가닉 흙과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대체하고 있다.




처음에 새싹들이 자라던 모습들.






점점 빽빽해 져가는 텃밭의 채소들, 그린 채소는 게속 수확해 쌈이나 샐러드를 요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니, 열매들의 크기가 하루밤사이 달라진다.




기대없이 심어둔 사과, 배나무는 두해동안 상상치 못한 않은 많은 수확을 했다.




척박했던 땅의 품질을 견디고 잘자라난 채소들로 한해동안 

수많은 신선한 요리와 저장식품을 만들었다.


텃밭을 가꾸다 보면 제철요리라든가, 사계절 요리를 저절로 하게된다.



채소가 자라나는 순서대로, 수확하는 순서대로

봄에는 샐러드와 겉절이, 쌈등이 주를 이룬다.


여름에는 시원한 요리들.


장마 태풍에 채소비쌀때도 맘놓고 먹는 쌈요리와

추석 부침개도 요리도 텃밭에서 수확한 것들로...


드디어 피클, 허브차를 만드는 저장 요리들로 한해 수확을 마무리 한다.

사진으로 다 보여주지 못한 요리를 포함해,

1년간 텃밭에서 나온 재료로 요리한 종류만해도 수 십가지이다.


내가 텃밭을 가꾸는 이유와 좋은점  7가지를 들어 보면,

일, 일년 한철이라도 깨끗하게 키운 오가닉 채소를 맘놓고 즐기기 위함이다.

이,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살면서, 잔디 면적을 줄이고, 뒷마당엔 텃밭을 가꾸는 것이 현명하다.

삼, 요리재료를 다루는 노하우가 생기고, 재료 활용에  대한 내공이 쌓인다.

사, 천연에서 얻은 요리재료를 경건히 다루고, 

시장에서 채소를 사올 경우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절약요리를 하게된다.

오, 채소와 과일에 대한 요리영감과 창조력이 끈임없이 나온다.

육,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써 지구사랑을 실천하니 스스로 자랑스럽다.

칠, 자식을 키우듯하니, 텃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파트너와 대화 할 주제가 끊임없이 나오고

뒷마당에서 함께 할 시간이 많으니 가정이 늘 밝고 행복하다.



PS. 텃밭은 돌고 돕니다.

수확후에 겨울동안은 봄의 씨앗을 뿌리기 전까지 처음의 빈마당으로 돌아가죠.

그래서 해마다 각 월별 풍경도 비슷한데요,

올 봄은 정말 할일이 많아 텃밭을 포기할 지경까지 왔는데...

마침 제 보호자인 우리집 그이가 도와줘서

한국시간 2014년 4월 5일 식목일인 우리집 텃밭가꾸기가 모종으로 시작되었어요.

단, 딸기는 아예 텃밭을 1년내내 점령중이라 그대로 자라게 두고 남은 구역에만 채소를 키우려고 해요.

시장에서 오가닉 딸기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고 있어도 비싸거든요.

씨뿌리기는 단 하루면 되니까,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나머지 공간엔 남겨둔 씨앗을 심어야 겠어요.

올해는 지정구역 텃밭말고도 컨테이너에 여러가지 다양한 

채소종류들을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답니다.

그럼 올 한해동안도 유진의 텃밭이야기, 시간나는 대로 잘 리포트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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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여성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 메뉴 컬럼 연재중(2012~ 현재).

미중앙일보 격1~2월간 요리컬럼 연재중(2014~현재)

미국서 인기, 오가닉식탁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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