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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Cook(창작요리)/Easy-Bakery(빵 & 파이)

20배의 행복, 웃기는 머핀의 법칙

어느날 주말 아침에 일어나니, 언덕아래 바닷가 조그마한 로컬카페, <유니언 컨츄리>에 가고 싶어졌는데, 이런 기분은 나에게 때때로 일어난다. 가끔은 주말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서이고, 가끔은 그 가게의 낭만적인 분위기에 나를 두고 싶기도해서이고, 때로는 아침밥을 차리기 귀찮아서인데, 그래서 그럴때마다 간곳이다. 이날은 귀찮은 날중의 하나로 그냥 파자마차림으로 거기가서 커피한잔과 블루베리 머핀을 먹고올까? 하는 충동이 일어났지만 꾹 누르고 말았다. 


우리동네 유니언컨츄리에서, 블루베리머핀과 커피를 먹던 날 - 사진은 지난 4월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


나는 단 한번 먹어보고 다시는 주문하지않았던 유니언 컨츄리의 블루베리 머핀을 왜 떠올렸을까? 아마도 카페에 들어서면 아침의 싸아한 공기에 퍼지는 머핀의 향때문일 것이다. 그곳의 블루베리 머핀은 큼직하고 진짜 블루베리가 올라가 있어 그집 빵중엔 가장 눈길을 끌지만, 나에겐 솔직히 달아도 너무너무 달아, 먹고 나면 길티(죄책감)이 마구드는 것이었고, 가랑비에 비젖는다고 기분에 젖어 아침마다 밖으로 돌면 브랙퍼스트에, 커피에...나가는 돈도 장난아니다. 그래서, 유니언 컨츄리카페 생각은 잊어버리고, 파자마 차림으로 나의 머핀을 만들기 시작했다. 

브런치를 하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는 그곳의 빵굽는 향과 커피향이 좋아 나를 그곳으로 이끄는 유혹이 일어나는 것일 때가 많다. 그렇다면 차라리 그렇게 매번 짧게 끝나고 마는 분위기를 사는데 큰돈을 내다 버리지 말고 집에서 머핀이라도 구워보는것이 어떨까? 그런 반전!!

이럴때를 대비해 얼마전에 마켓에서 사다둔 것이 있으니, 바로 라즈베리 머핀가루이다. 이미 성분까지 다 읽고 산것인데, 브런치 식당에서 파는 달달한 것들과 크게 다를바는 없겠지만, 무엇보다 다르게 웃기는 것은 머핀믹스가루 한 박스에 단 2천원으로 유니언 컨츄리 카페에서 파는 브루베리머핀(개당 3천원이 넘는다)에 비하면 20배이하의 가격이다.  물론, 직접 만들어야 이런 답이 나오는 것이지만...



직접만든다는 것도 나에겐 무지하게 웃기는 것인데, 박스 뒷면에 디랙션대로만 따라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디렉션에 '설탕을 한 바가지 넣으시오'라고 써있다고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은, '독약을 한컵 넣으시오' 했을때도 그대로 따라할것같아 요리의 모든 데렉션은 절대적 융통성을 필요하다. 이 머핀 가루는 그러한 위험은 전혀 없으나...역시 융통성은 있어야 한다. 반죽에 그릭 요거트를 쓰라고 강요? 하는데, 사실 플레인요거트를 써도 되는 것이다. 설탕은 빼도 박도 못하게 이미 믹스가루안에 포함이 되어 있으니까 이건 좀 더 많이 웃기는 것이기도 하다만...그래도 보기에 괜찮아서 선택한 것이니 믿고 만들어 보는 거다.


빵향기의 유혹에 밖으로 아침이 끌리는 날!!

1- 머핀믹스가루를 산다; 카페의 머핀이 암만 훌륭해보여도 다 거기서 거기다.

2-박스에 적힌 디렉션대로 한다; 배합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없다.

이것이 20분만에 20배로 행복하면서도 웃기는 우리집 머핀의 법칙이다.


20배의 행복, 웃기는 우리집 머핀의 법칙에 의한;

빵빵한 머핀만들기

재료( 큰것 8~ 작은것 12개):

시판용 머핀가루 믹스 1박스( 가루양은 약 2컵, 시장에 나온 좋아할만한 성분의 머핀가루를 뒤져볼것), 플레인 요거트 2/3컵, 올리브오일 1/3컵, 달걀 2개.


재료는 내가 집에서 재료 직접섞어 만드나 믹스 사서 한거나 설탕의 양의 차이정도로 느껴진다. 오히려 자주 안만들면 잊고 마는 빵 반죽 배합의 부담감도 없으니 편안하다. 라즈베리도 인공향을 넣은것이 아니고 말린 라즈베리란다!!


만드는 법은 박스뒤의 디렉션대로 한다. 영어가 어려운 한국에 사는 사람은 한국브랜드의 머핀믹스를 사서 디랙션대로 하심되죠? 여긴 한국어 디렉션이 적힌 믹스를 찾기 어려운 곳, 미국이요...그러고보니, 내가 이거사서 한국으로 보내주면 영어공부 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듯 ㅎㅎㅎ


내가 선택한 믹스는 플레인 요거트와 올리브 오일, 달걀만이 필요하다. 물론, 여기에 물을 추가하면 다른 옵션으로 퀵브레드(빵)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굽는 시간도 두배로 필요하므로 가장 쉬운것은 머핀이다.


반죽을 잘 섞어서 머핀틀에 종이 머핀컵을 넣고 올리브오일칠을 해주고, 반죽을 나누어 담아서,

(보통은 스프레이로 오일을 뿌려주라고 하는데, 나는 스프레이 오일을 더이상 사지 않는다. 종지에 올리브오일을 조금 담고 페퍼타올에 기름을 찍어 칠해준다. 요리용 붓도 위생상 별로라...)

올리브오일이라...밖에서 파는 것들도 이런것 넣나 모르겠네?


중간온도(375F -190C)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구으면 이렇게 빵빵한 머핀이 탄생된다.

나무막대로 찔러보아 깨끗하게 빠지면 완성이다.



이거 유니언 컨츄리카페에선 개당 3천원짜리이상의 품질인데...


거기는 요거트와 올리브 오일은 쓰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 품질은 이게 나을 수도...


어머? 단맛이 그 카페것보다 적당한 것이 설탕도 작작 쓴 이 머핀믹스 어디거야?

믹스도 믹스 나름이군, 난 이거 또 사고 말거야... 비상용으로 ^^


큰 머핀 8개 만든 첫날부터 이렇게 저렇게 며칠동안 아침식사...


집안에 빵의 향기와 커피의 향이 모지랄때 우리는 밖으로 돈다. ㅎㅎ 20분 만에 만들어 20배로 행복한 우리집 웃기는 머핀의 법칙은 아침에 밖으로 날릴 돈이 좀 모지랄때도 아주 잘 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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