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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Cook(창작요리)/Vegetables(채소)

우엉차가 안맞는다면, 부드러운 생 우엉튀김으로

살다살다 첨 본 우엉튀김이죠?

저도 그러네요...ㅎㅎ


제가 기르는 채소들은 양은 많지 않지만 종류는 참으로 다양한데,

올해는 곤드레와 우엉까지 실험적인 재배를 하였으니

과연 손바닥 텃밭에 대한 원이 없을 정도네요.


당근과 우엉 같은 뿌리 채소를 길러보면

씨를 뿌려 키우는 것은 같지만

다른 잎 채소와는 다르게 깊히 박힌 뿌리를 캐는 작업이라

수확때는 좀 힘이 들어갑니다. 

우엉의 경우는 땅속에서 잔뿌리가 여러갈래이고

어찌나 깊게 자리를 잡았는지, 어린뿌리인데도

괭이질 노동이 필요했답니다.



우엉차가 안맞는다면, 부드러운 생 우엉튀김으로



저는 이렇게 힘들게 몇뿌리 키운 당근과 우엉같은 뿌리채소는

수확하자마자 치루는 요리 의식이 생겼는데,

바로 싱싱한 재료로 튀김요리를 하는 것이죠.



당근 수확한 기념 요리의식, 싱싱한 재료로 만든 당근 튀김.



올해들어 튀김에 원한이 생긴이유기도 한데,

저는 그동안은 집에서 튀김하는 걸 거부하고

덴뿌라라고 부르는 일식집 튀김을 가끔 가서 먹는 편이었죠.


그런데, 하루는 레스토랑에 가긴 부담스럽고 해서,

옆사람에게 배달을 부탁했는데, 싸가져온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분명 자주 가던 같은 일식집것인데,

튀김을 보니 냄새는 재탕 삼탕한것 분명하고 

재료는 냉동을 쓴건지 싱싱하지도 않았고

뜨거운 튀김을 바로 스치로폼 용기에 담아 일부는 녹아내리고...ㅠㅠ

주말이라 바빠서 그랬을까용???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말이죠.

그때부턴, 밖에서 먹는 모든 튀김이 다 이상하게 보이더라는 겁니다.

결론은 그래!! 

튀김가루도 사고 식용유 팍팍 써서 집에서 내가 하자.

어차피 밖에선 그보다 더 한 나쁜것일테니... 이렇게 된것입니다.


튀김하면 뭐니뭐니해도 뿌리채소나 열매채소죠.

고구마, 호박이 튀김재료로 좋으면 

당근, 우엉도 튀김으로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로 만들어 본건데,

당근은 기름과 함께 먹으면 좋은데,

당근의 성분인 카로티노이드가 지용성이라서,

기름과 함께 섭취시 가장 흡수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직접 길러 수확한 어린 우엉을 잎과 뿌리로 나눠 손질한 상태.



우엉은?

제가 당한 경험에 의해 튀김을 해본건데요,

우엉(특히 건조우엉) 은 오늘 유진의 부엌 사전에도 등록된것 처럼

발한(해열), 이뇨에 좋은 민간 약초 재료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봄에 멋모르고 우엉차를 마셨다가 혼난적이 있어요.

우엉차 좀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

멀쩡한 몸이 마구 흔들릴 정도로 으슬으슬 춥고 떨리고...

그 상태가 장난이 아니었답니다.


그래서 우엉을 수확한 날의 요리의식도 튀김으로 가기로 한것.

지방을 입힌 우엉은 아무래도 체온을 내려가는 걸 잡아줄테죠?

아니나 다를까, 괜찮았어요.

그러니까 우엉차는 체질에 따라 가려마셔야 하지만

우엉튀김은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거죠.


당근 튀김과 비슷한데, 다른건 

더덕 손질하듯 고기 연화 방망이로 두들겨 

뿌리 섬유질을 부드럽게 한후에 요리하는 겁니다.

우엉은 혈액 정화 역활도 한다고 하니, 

저같이 우엉차가 체질에 안맞는 사람들은 

이렇게 라도 먹어주는게 좋을 거 같아요.



만드는 법/

재료( 2인분): 어린 우엉뿌리 10개, 

우유(혹은 두유, 코코넛우유), 튀김가루, 빵가루, 심황가루(옵션), 식용유, 올리브오일.



우엉뿌리는 겉을 잘 씻어 손질하여

고기 연화 방망이로 우엉뿌리를 살살 두들겨 부드럽게 만든다.



볼에 우엉뿌리를 담고, 우유를 조금 부어 우엉뿌리에 충분히 물기를 주고, 

심황가루, 튀김가루로 옷을 입힌다. 

나는 양념으로 타코가루도 약간 사용.



이렇게 우엉뿌리에 옷을 입힌후에는 빵가루를 볼의 한쪽 곁에 부어 둔다.

빵가루를 살때 성분을 보고 성분이 100% 빵가루인것만 산다;

팡고(Panko)는 브랜드 중에 그런 좋은 성분이 있다.



깊이가 깊은 넌스틱 냄비에 기름을 붓고 달군후

옷입힌 우엉뿌리를 빵가루에 뭍혀 뜨거운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내면 된다.

나는 올리브 오일과 식용유를 반반 섞어 사용함.

급속도로 매우 노릇 노릇 바삭하게 익는다.



소쿠리에 페퍼타올을 깔고 튀김을 옮겨 잔여 기름과 열기를 식힌다.



좋아하는 소스와 서빙한다. 사진은 랜츠 소스와 허브가루.



우엉자체에는 단맛보다는 당근과 인삼사이의 향이 진하고 약간 쓴맛이 나므로

꿀을 찍어먹는 소스로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이 해보니...

역시, 우엉튀김엔 꿀 소스가 최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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