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찢어 먹을 정도로 글루텐이 쭉쭉늘어나는
그런 밀가루 빵을 생각할테지만, 그런빵은 시장에 널렸고
가격도 매우 싸므로 나는 더이상 그런빵을
집에서 똑같이 만들려는 수고를 하지않게 되었다.
대신에 가끔 빵종류가 그리울때면
세상에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글루텐 프리빵을 만들기는 한다.
한번에 만들어 두고, 두고두고 구워먹는 오트밀 빵.
나는 더 이상 빵 만들기 좋은 밀가루를 집에 사들이지 않기 때문에
밀가루 없이도 빵을 즐길만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하는데,
요번 아이디어는 사실 필연적인것이기도 했다.
우리집에 임시 손님으로 한달 살던 친구가 같이 사는 동안
여러가지 식품구입면에서 나를 따라하려는 노력을 하는 걸 보게되었다.
그중 한가지 그녀가 택한 것은
아침식사로 그레놀라(granola= 영어발음 [ 거놀라])를 시도하는 거였다.
그런데, 이친구가 떠나기 전날 본인이 샀던 그레놀라 브랜드가 식성에 맞지 않았다며
두 박스나 그대로 나에게 떠넘기는 것 아닌가?
자세히 보니, 그 브랜드는 예전에 나도 사본 것으로 더이상 안산다.
요즘은 오로지 Non GMO- Organic 중, 한 브랜드만 맘에 들어 이것만 줄창 사들인다.
그러나, 솔직히 내가 그 브랜드를 안사는 이유는 GMO 때문이 아니다.
알맹이가 너무 크고 거칠며, 매우 딱딱한 건포도까지 있어 씹기도
질기게 느껴지고 게다가 너무 단것이 흠이었다.
거참 꽁짜로 받고도 이럴땐 딜렘마네,
브랙퍼스트로 먹기는 버겁고 버리기는 아깝고...
알이 크니, 한알 두알 와인스낵으로 먹으면서 머리를 굴려보았더니,
냉동실의 환경들과 맞물려 그것들을 땡처리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볼에 다 쏟아 놓고 보니 자그마치 4리터 그릇에 찰 정도로 많다.
그래서 이건 미리 만들어 두고, 두고두고 먹는 오트밀빵이라고 해야겠으나,
만들기는 반죽도 필요없는 초간단 굳 아이디어인 것이다.
한가지 재료로 4가지 빵만들기; 비스켓에서 도넛까지
한번에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때 마다 해동해
원하는 빵을 즉시 만들수 있었는데, 내가 시도해본것은
씨앗빵, 참깨 스틱빵, 비스켓, 치즈넣은 동그란 도넛...자그마치 4종이다.
더 해볼수도 있었지만, 도넛만드는 날, 집에 손님이 와있어
아침으로 팬케익대신 치즈도넛을 만들어 주니 금방 동이 나버렸다.
아침에 먹는 이 치즈도넛 아이디어는
미국의 아침식사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데니스에서 보고 얻은 것이지만,
물론 그곳 도넛팬케익과 다른점은
밀가루는 한스픈도 넣지 않은 글루텐프리 빵이라는 것이다.
여러분들집에도 원치않은 오트밀 시리얼 종류가 있거나,
게다가 냉동실에 얼려둔 과일들이 있으면 한번 시도해보시라.
멀쩡한 음식은 왠만하면 버리지 말고 활용하며
냉동실은 가끔씩 뒤집어 줘야 한다. ^^
초간단 오트밀빵, 한가지 재료로 비스켓에서 도넛까지(글루텐 프리, Gluten Free)
만드는 법(Recipes)/
재료(Ingredients, 미니 빵 약 50개)- 미리 만들어 두는 빵반죽:
그레놀라 약 800g(280 Oz), 얼린 바나나 3개, 우유 3컵, 달걀 1개, 드라이 이스트 1/2t, 소금약간, 버터 1/3컵,
글루텐 프리 가루 1컵(코코넛 가루나 아몬드가루등).
tips. 각 종류별 빵에 들어가는 부재료는 레시피에 설명.
재료준비/
커다란 볼에 그레놀라를 쏟고 얼린 바나나와 우유를 준비한다.
내가 사용한 우유는 코코넛 우유 2컵와 오가닉 홀밀크 약간.
손별로 안가는 반죽하기/
모든 재료를 담고 맨위로 우유를 부어 주걱으로 잘 섞어 랩으로 막아 냉장실에 하루 둔다.
다음날 보면 모든 재료가 잘 녹아 있는데, 이때 묽기는 글루텐 프리 코코넛가루로 조절하여
손으로 반줌씩(1/4컵)떠서 동글동글하게 반죽볼을 만든다.
반죽의 농도는 촉촉하지만 손에 달라붙지 않을 정도로 약간은 매끈해야 한다.
냉동실에 보관할것이므로 서로 달라붙지 않게 겉에도 코코넛가루를 뭍혀두었다.
나는 요리용 장갑을 끼고 금새 후딱 다 만들었다.
냉동실 보관하기/
냉동실용 비닐백에 반죽을 담고 평평한 받침에 담아 냉동실에 두면 반죽이 굳어진다.
굳어진후에는 받침을 빼고 비닐째 그대로 냉동실에 보관한다.
여기까지가 미리 만들어 두는 초간단 오트밀 빵반죽인셈이다.
필요한 양만큼 해동하여 쓴다. 실온에 두면 10분내로 해동된다.
여러가지 종류 빵만들기/
씨앗빵: 동그란 빵반죽 볼을 길쭉하게 늘려 가운데에 씨앗을 넣는다.
사용할 씨앗에는 꿀을 약간 섞어둔다. 빵모양을 길쭉동그랗게 만든후 3군데 칼집을 넣고,
달걀노른자물을 발라준다음 구우면 된다.
나는 씨앗빵을 15개 구웠는데, 예열한 오븐 400 F(202 C)에서 약 15분 구웠다.
오븐에 들어갈 시트의 두께와 빵의 양에 따라 시간은 달라진다.
겉이 노릇노릇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으면 OK.
Tips. 글루텐 프리이므로 안에 구멍이 숭숭, 쭉쭉 찢어지는 그런 빵을 기대하지는 마시길.
빵의 촉촉한 순서가 쿠키- 스콘- 미국식 비스켓빵- 사워도우빵(식빵)-컵케익-케익순이라면
이건 스콘과 미국식 비스켓빵의 중간 수준이다.
치즈 도넛볼과 참깨스틱빵
치즈도넛은 반죽볼을 둘로 나누어 한스픈정도 크기에 주사위 크기와 모양의 치즈를 넣어
오므려 막은후 뜨거운 오일(아보카도나 올리브)에 튀겨낸것이고,
참깨 스틱은 반죽을 도마에 놓고 가늘고 길게 늘여 달걀 노른자를 칠한후에
참깨를 뿌리고 앞서 구운식대로 오븐에 구은 것이다.
미국식 비스켓빵.
반죽에 버터를 좀더 넣고 막주물러 버터를 듬뿍 바른 시트에서 구워보았는데,
못생겨도 맛은 좋아라는 뜻을 아는 빵이었음...ㅎㅎ
모두 각각 다른날 행해진 것이니, 한번 만들어 두고두고 먹는 빵이다.
보통의 기대치와는 다르게 폭신거리지는 않는 글루텐 프리, 오트밀빵.
브런치나 간단 아침식사로서 건강하며 거뜬하다.
역시, 모든 맛의 집합체인 치즈도넛이 인기가 가장 좋았다.
도넛을 서빙시는 오가닉 설탕 혹은 파우더 설탕을 뿌려낸다.
참깨스틱은 내가 가장 좋아한 타입.
맛이 깔끔하면서도 고소하고 왠지 구울때 약간은 폭신함이 느껴졌다.
비오는 날, 빵굽는 향이 집안에 가득...
나는 세상에는 팔지 않는 이런 쉽고도 투박한 멋의 천연빵을 만들길 원한다.
시장에 널려있고 싸게 살수 있는 그런빵을 집에서 구지 만들 이유를 못찾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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