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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Mains(한국밥상)

냉장고 뒤져, 일주일치 전전후 점심(국수) 반찬만들기

반드시 집에 쌀이 떨어졌다고 해서 만든 건 아니구요.

어떨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정말 먹을게 없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반찬을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재워 놓고

밥솥의 밥만 푸면 다 해결되는 한국밥상은 어떤면에서는

참으로 편리하죠. 

단, 적어도 하루나 이틀 동안의 뼈빠지는 주방 노동의 결과겠지만요.


미국사람들은 우리처럼 식사때 먹을걸 미리 만들어 놓거나 하진않아요.

장시간 걸리는 빵이나 스프외에는 말이죠.

빵이나 스프를 안먹는다면 미리 만들어 

둘건 하나도 없는게 미국음식입니다.

대신에 마트에 가면 렌지나 오븐에 데우기만하면

TV 디너( 미국선 바로 데워먹는 인스턴트 즉석식품을 이렇게 부릅니다)나, 간편식품이 그득하죠.


이게뭐야? 또 불쌍한 그 시녀밥상?

자자...봅시다. 이래뵈도 위암을 막아주는 영양가 엄청많은 건강한 밥상이라오...


그러나 우리집은 이(한국)도 저(미국식)도 아닌...

냉장고는 각종 요리재료만 채워져 있고,

미리 만들어 두는 반찬도 없죠.

그러니까, 냉장고에서 뭘 찾아먹기란 아주 힘들거니와

한끼 먹으려면 바로 요리해야하니 귀찮습니다.

사실, 요거이 저의 덜먹게 되는 교묘한 전략이죠...ㅎㅎ

그렇다쳐도 계속 이렇게 살순없죠.

요리 재료도 슬슬 떨어져가고 

아무리봐도 뭐가 나올것 같지않으면

가끔 저는 몸부림을 칩니다. 시장보러 나가말어?

안돼...냉장고를 샅샅히 뒤져보자!!

냉동실, 식료품창고...막 뒤지니 막나옵니다. 아시죠?



더울때 먹는 점심, 동치미 곁들인 비빔밥 스탈 비빔국수.



비오는 날 먹는 점심, 진한 멸치국물에 말은 비빔밥 스탈, 볶음채소 듬뿍  잔치국수.



쌀은 이미 떨어졌지만서도, 비빔밥에 쓰기라도 할것처럼

열심히 몇가지 채소볶음을 했어요.

산채 비빔밥만 있나? 산채비빔국수도 있고...

멸치국수에 비빔밥에 쓰는 채소볶음을 넣으면 어때?

어차피 채소먹자고 하는 짓 아닌감?

국수는 한줌삶아 미니 사리를 만들어놓고,

비빔밥 스타일로 만들어 두니, 3~ 4일 점심먹을 양이 됩니다.

일주일에 두번 주방에서 30분정도씩? 총 1시간만 투자하니

일주일 전천후 걱정없는 점심 국수반찬이 만들어져 뿌듯합니다.



냉장고 뒤져, 일주일치 전전후 점심(국수) 반찬만들기


만드는 법/

냉장고 뒤지기.


기본 채소볶음/

1- 녹색 채소는 녹즙 갈아 먹을때 쓰던 케일을 맛 가기전 얼려둔 것과

텃밭에서 웃자라 더이상 두고 볼수 없었던 무우를 뽑아 삶은뒤 팬에 기름을 넣고 볶았다.

기본 양념은 약간의 간장과 소금 한꼬집.

2- 그 다음 채소는  양파를 채썰어 볶았다.

3- 마지막 채소는 레디쉬로 동치미처럼 만든 물김치를 냉장고에서 한달이나 방치해두었더니,

맨위채소에 하얀 꼴가지(김치곰팡이?)가 펴서 윗쪽의 건더기를 건져 물에 헹군후 팬에 볶은 것이다.


그래서 무에서 유 창조= 총 4종 채소볶음이 졸지에 생겼다.


tips 식용유는, 올리브유, 아보카도유, 코코넛유 등을 쓴다.

올리브유나 코코넛유는 볶은후 냉장고에 넣어두면 하얗게 응고가 일어나지만,

먹기전 꺼내두거나 데워 먹으면 맛이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


기본 국수 삶기/

나는 소면 국수를 좋아하는데,

이걸 살때는 묶음으로 나워져있는걸 산다. 도대체 몇인분인지 가늠을 할수가 있어야지...ㅎㅎ

이번에는 실험차원에서 한묶음을 삶아보았는데, 

내가 먹을 양은 약 6번의 점심을 먹을수 있는 양이다. 채소가 많이 더해질것이므로.

국수를 젓가락으로 건져내고 여기에 달걀을 5~6개 정도 삶는다.

절대 배부르게 먹지말자는것이 나의 요즘 다짐.


더운날의 점심, 비빔국수/

한번 수고한 댓가로 미리 준비된 이런 국수 반찬.

뚜껑을 잘 닿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끝.



 레디쉬로 만든 동치미 스타일 물김치...

어? 오래두면 맛이 이상해 질줄 알았는데?

한달이 넘어도 맛이 좋아 나는 요즘 비빔국수에 음료처럼 곁들인다.




이제 우리집도 냉장고를 열면 이렇게 바로 매일 먹을 수 있다.

비빔밥처럼 얹는 채소볶음에 며칠전에 만들어 둔, 

신선한 어리굴젓 한스픈을 초고추장대신 사용하였더니

바닷굴의 상큼함이 입안에 싸하게 퍼진다.



이번엔 비오는날 버젼으로 만든 국수 반찬/


공통은 미리 만든 채소볶음


새로 만들것은 멸치육수/

진한 멸치국수를 끓이기 위해 물 1컵당 멸치 한줌을 넉넉히 넣기로...

물 4컵이면 멸치 4줌을 쓴다.

중불- 약불에서 끓여 진한 멸치국물이 만들어지면 멸치를 건져내고, 국물이 뜨거울때 

달걀 5개를 깨뜨려 한개씩 가만히 넣고 약간 끓여 수란처럼 익혀준다.

달걀은 건져 물기를 빼 국수와 함께 보관하고, 

국물은 냄비째 냉장보관후 필요할때 마다 덜어 데우면 될것이다.


tips 달걀을 삶을 갯수는 식성대로 가족수대로 조절하면 된다.

멸치 건진건 버리지 말고 멸치 볶음이나 다른요리에 활용한다.



멸치국수 부재료 만들기/

양념간장만들기/

간장 1컵에, 고추가루, 통깨, 참기름 1 ts 씩, 생강즙 약간, 파송송 넣고 만든다.

뚜껑있는 병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



생김자르기

냉동실에 늘 비사용으로 두는 김밥/ 초밥용 생으로 구은김을 가위로 가늘게 잘라 밀폐 반찬통에 넣어둔다.

나는 기름에 구운김을 더이상 사지않는데, 유효기간이 금방지나 기름이 산화가 되기때문.



이렇게 잠깐의 수고로 비오는 날 먹을 점심, 

볶음채소 듬뿍 올려먹는 멸치국수 반찬이 완성되었다.



가운데 국수담고,

가장자리에 복음채소를 빙둘러 담고

진한 멸치국물 작은 한국자.

수란 한개얹고

양념간장과 김채를 살포시...

얕은 접시에 담은 이유도 국물을 덜 먹기 위한 작전이다.

국물이 많으면 양념간장도 더 필요 할테니...




산채 멸치국수? 비빔밥 스타일 잔치국수?

뭐라고 해도... 이건 내입에선 대박난 나만의 건강 잔치국수이다.

이런거 어디 안파나 특허내도 되는데?...ㅎㅎ


오늘의 유진 요리명언/

냉장고를 뒤지니 일주일 점심이 해결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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