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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Mains(한국밥상)

초보도 쉬운, 집에서 100% 천연 대보름음식 만드는 법

어머니께서 매년 챙겨주시던 대보름 음식을 회고하다가 

더 깊이 역사적 의미를 들여다보니...

대보름이 설 만큼 큰 명절이라는 걸 알았다.


우리어머니께서는 해마다 대보름이면 오곡밥을 지어 동네사람들과 

교환하셨기에 어린시절엔 집집마다의 대보름요리를 맛볼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신 이유도 대보름 음식을 나누어 먹어야 액땜을 하고 

복이 온다는 대보름의 역사에 속하는 것이다.

늘 어머니요리를 배울 생각안하고, 지가 좋은 공부만 한다고...

내게 핀잔주시고 나무라던 우리 어머니,

이제 하늘위에서 내려보시며 못난 딸인 나를 대견해 하시길 빌어본다.




오늘 카카오톡으로 한국의 가족 그룹 대화도중, 대보름 요리를 올려주신 한국의 언니 솜씨!!

역시 전통요리는 한식요리 전문가, 우리 언니가 최고 ^^



저 구절판의 존재의 이유를 알게 된날, 내년엔 나도 구절판을 구해서 제대로 해볼생각이다.

한식요리 자격증이 있는 언니말에 의하면, 진채 9가지 종류는 구지 상관없다고 하고...

언니는 올해, 울릉도 취나물, 강원도 취나물, 곤드레나물등 특산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은 한해의 첫 보름이 밝아야 한 해 동안 무병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무병장수 할 수 있는 음식들을 대보름에 많이 먹었는데,

이런 전통을 그간 너무 무시하고 산건 아닌지, 

미국사는 나도 올해부터는 대보름을 철저히 지켜 미국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자  

대보름 요리를 가장 정성을 다해 만들어 보았다.


100% 집에서 장만하여 100% 천연으로 요리한 대보름요리.


모자란 부분은 내년부터 차차 발전해나가기로 하면서...

초보도 쉬운 스텝 바이 스텝 대보름 요리의 대표적인 몇가지를 엄선해서 올린다.

무지하게 복잡해 보이는듯한 명절 요리인지라, 

이번에도 미니멀 살림 스타일로,

부엌을 어지르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해내는 법으로 해보았으니,

초보 여러분들이나 사회생활로 바쁜 직장인 주부들도 이 방법을 참조하길 바란다.



귀밝이술(이명주)/ 차가운 청주에 몇가지 한약재(진피, 오가피등)를 넣어 한시간이상 재웠다.





대보름 음식인 귀밝이술(이명주)부터 

5가지 곡식을 넣어 만든 오곡밥,

9가지 나물(진채)

하물며 해외 살아도 또는 시장에 안가고도!! 

100% 집에서 장만하여 집에서 100% 천연 대보름 요리하는 법이다.


초보도 쉬운 집에서 100% 천연 대보름음식 만드는 법


대보름음식 장만하기(4인분)/

귀밝이술(이명주): 청주 700ml, 한약재(진피(귤껍질 말린것), 오가피, 산초, 구기자등 약간씩 또는 준비된 것만)

오곡밥: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콩 골고루 섞어 불린것 3컵, 죽염 1/4 ts, 생수 1컵.

9가지 나물(진채), 불린것 1컵~ 2컵씩: 

묵은 나물 6 종(고사리, 가지고지, 고구마순, 취나물, 시래기나물, 호박고지)+ 생 나물 3(콩나물, 도라지, 무나물).

양념(들기름, 죽염,조선간장+맛간장, 참기름, 통깨, 파송송 약간씩, 옵션=효소(또는 매실액).


Tips. 집에 미리 준비된 것 위주로 숫자를 맞추어도 된다.



평소 집에서 대보름 나물 말리기/


묵나물 용은 대보름에 쓰여질 제철 재료가 생기거나 나올때 마다 평소에 잘 말려둔다.

묵은 나물 6종/ 고사리, 가지고지, 고구마순, 취나물, 시래기나물, 호박고지.

씻어 썰거나 잘 손질하여 소쿠리에 담아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서, 

생 김등살때 따라오는 방부용건조제를 넣어 종이봉투나 양파망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사진은 유진의 텃밭에서 수확한걸 말린 것.


Tips. 집에 환경상 말릴 여가가 없으면 채소를 준비하여 

베이킹용 식힘망에 널어 오븐의 가장 낮은 온도에서 3시간 이상 말려도 된다.



1- 귀밝이 술 만들기

차가운 청주에 한약재(진피(귤껍질 말린것), 오가피, 산초, 구기자등을 넣어 1시간 이상 재웠다 사용한다.


tips. 나는 산초향이 나는 아나시스를 한개 넣음. 집에 준비된 것만 써도 됨.



2- 오곡밥 하기


1- 팥은 삶아 건져 놓고, 다른 재료는 하룻밤 모두 물에 불려둔다.

죽염(또는 바다소금)을 생수에 섞어 보통 전기밥솥에 밥을 하듯하면 잘된다.

팥은 한번 삶은 뒤 첫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한 번 더 살짝 삶는다.

** 오곡밥 물대중 참조/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콩 골고루 섞어 불린것 3컵, 죽염 1/4 ts, 생수 1컵.



Tips. 오곡밥은 잡곡이 많이 들어가 부피가 크므로 평소보다 밥물 적게 넣는다.

오곡이란 원래 쌀, 보리, 조, 콩, 기장 등 다섯 가지 

중요한 곡식을 이르지만 재료는 지방마다 다르다고 하니,

집에 준비된 것을 숫자를 맞추어 써도 될듯.



3- 진채( 9가지 나물) 만들기

1-나물을 불릴때, 사과 생강차를 끓여 부어 말리면 묵나물의 잡내를 없애준다. 

하루밤 충분히 불려둔다.



2-  묵나물은 한 종류씩 냄비에 그대로 부어 물을 더해 부드러울때까지 끓여준다.

3- 삶은 나물은 뚝배기에 담아 천연육수를 붓고 약간 졸인후, 들기름-죽염-조선간장+맛간장으로 볶아 

뚜껑을 닿고 푹 끓인다음, 스테인레스 팬으로 차례차례 옮겨 

다시 중약불에서 뚜껑을 닿고 추가로 부드럽게 익혀준다.

묵나물은 부드럽게 익혀주는 것이 최대 관건.

옵션= 맨나중에 효소(또는 매실액)과 참기름, 파송송, 통깨로 마무리.


Tips. 나물 불려 끓이고 남은 물은 버리지 말고 머리를 감거나 

목욕물로 쓰면 두피가 건강해지고 신경통에 좋다. 

천연육수는 자투리채소 푹끓인 채소육수나 멸치 다시마로 만든 육수을 사용한다. 

유진의 천연조미료편 검색참조.

들기름에 볶을때, 채소 천연맛의 밸런스를 위해 마늘, 생강, 양파가루나 즙을 약간 써도 좋다.

사용할 양념의 양은 소량만 쓴다.




생나물 종류나 최근에 말려둔 나물들은 불릴 필요가 없이 바로 냄비에 육수를 부어 

들기름-죽염-조선간장+맛간장- 효소(또는 매실액)순으로 볶아 

뚜껑을 닿고 푹 끓인다음, 유리그릇에 차례차례 옮겨 

다시 중약불에서 뚜껑을 닿고 추가로 익혀준다.

옵션= 맨나중에 효소(또는 매실액)과 참기름, 파송송, 통깨로 마무리.




드디어 장장 몇시간 만에 대보름 나물 완성이다.

대보름음식은 슬로우 푸드중에 슬로우 푸드, 영혼이 들어간 음식이라 김히 말하고 싶다.




미국산지 몇년만에 가능한 격식차려 우리집 대장이자 비서님께 서빙해 본  대보름 밥상.

여기에 이번 설날 한국서 선물받은 홍삼액으로 만든 생김치를 액센트로 곁들였다.

아 ~ 아 뿌듯해!!!

한국인들이여 위대한 대보름 음식먹는 날, 매년 이날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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