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입맞에 맞춰봐~ 퓨전 김치볶음밥

Regular/Vegetables(채소) 2011. 10. 5. 09:15

 

 

 

밥에다 뭔짓을 한거냐고 비난받을 각오로 만든 요리이다.

남들에겐 장난처럼 보이지만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처절한(??)

미국인 밥잘먹이기 작전이 벌어진다.

나는 미국인들과 한집에 사는 한국인이기에 평소 음식을 만들때는

한국음식도 미국스럽고 미국음식도 한국스럽게 ...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동서양 특별한 구별없는 퓨전으로 가고 만다.

밥과 국 그리고 반찬 수십가지 쭉 차려놓고 한국식으로 먹을 일이 별로 없다.
내 요리포스팅에 반찬 가지 수 늘리는 레시피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끔, 미국인 남편을 둔 한국여성들을 만나 대화를 해보면..,

남편 한국음식 좋아해?

그럼~ 김치도 아주 신것만 좋아한다니까...호호

그래도 국물있는 거 잘 안먹잖아?

그건 그래도..미역국은 또 잘먹어.

찌게에 든 두부좋아하는 미국사람 봤어?

못봤지...ㅋㅋ

아무리 좋아한다해도 미국 사람은 미국사람이드라...

맨날주면 좀 짜증내...ㅠㅠ

 

내 경험과 다른 사람들이 미국인과 살면서 얻은 경험을 종합해보면...

미국인이 한국음식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우리에게 맨날 햄버거나 피자만 주면 짜증나고 김치가 간절히 생각나 듯 그들도 그런것이다.

또 놀랍게도, 한국음식 좋아한다는 미국인들의 공통점은

밥과 반찬, 국을 함께 먹을 줄 모른다는 것.

예를들어 밥, 국, 반찬을 차려놓으면

국 먼저 다먹고 나서, 그 다음  반찬 그릇 싹싹 비우듯 다 먹고 ..(짜지도 않냐?? 으흐~~)

맨마지막에 밥을 먹는다...ㅋㅋ (밥이 디저트냐??..ㅋㅋ)

이건 한국음식먹은 경력 20년 된 미국사람도 다 마찬가지다.

정말 아무리 가르쳐줘도 고쳐지질 않는다...때로는 정말 한국음식을 먹는 예의를 무시하는건지,

한국인인 나를 무시하는건지 정말 기분이 나쁠때도 있는데...ㅠㅠ

알고 보니 대부분 미국인들이 다 그러더라는 것~ 이제는 나도 그려려니 한다.

 

말나온 김에 한가지만 더 말하고 레시피로 돌아가려고 한다.

같이 사는 미국인에게,

야~ 미국음식 솔직히 너무짜 미국인들은 왜 소금을 그리 좋아하냐? 그랬더니...

음~ 한국음식, 김치도 좀 많이 짜지않아? 이러는 거다.

Wait a minute !!  (웨이러 미닡, 이봐!! )

그러니까...내가 밥과 먹으라고 했지? 김치는 샐러드가 아니고 밥 반찬이라고!! (@@ 이럴때~나 무지 열받는다....ㅠㅠ)

그러나...미국인은 그게 무슨말인지를 모른다.

왜 구지 밥과 반찬을 같이 먹으라는 거냐는 투이다.(미국요리는 소스외에는 거의 일품요리 때문이다.)

그 후로는 나의 김치는 점점점...싱거워지고 있는데, 사실, 김치를 삼삼하게 만드니 좋은 점도 많다.

밥반찬아닌 김치 한접시 일품요리로 먹고 싶을 정도로 그간 못느낀 김치의 장점을 누리게 된다.

 

 

옛날 교실에서 김치깐 도시락 데워 먹던 기법으로 만들어...

접시에 업 사이드 다운(Up side down, 위가 아래로 가게 뒤엎어)한~ 베이컨치즈 김치밥.

 

어쨋든 오늘도 나는 맨날 똑같은 한국음식이라는 분위기를 피하려는 노력(트릭, 수 쓰는 요리!!)으로

뭔가를 시도했는데...요리 발단은 먼옛날, 나의 학창시절...

교실의 난로위에 쌓아 올려놓은 도시락에서 솔솔 풍기는 김치와 밥익는 고소한 향기~

때로는 맨밑에 깔린 도시락 밥김치타는 냄새가 진동해 수업시간에 누군가 위 아래를 바꿔주고 그랬지 않은가?..ㅎㅎ

그립다 그리워~ 그 때를 회상하면서 만든 김치바닥에 깐 밥~ 뜨겁게 익혀먹기? 요건 내취향^^

베이컨과 치즈로 퓨전스럽게? 요건 미국인 취향...ㅋㅋ 해놓고 보니, 이걸 김치베이컨 밥 라쟈냐라고 할까 했는데... 라쟈냐는 넓적한 국수에 파스타소스와 치즈를 잔뜩 올린 이탈리언 요리,

맛은 완전 다르지만 만든 모양이 살짝 라쟈냐 스럽다. 물론, 밥을 칼질하여 먹는 것은 라쟈냐 먹을때와 같지만... 미국인 입맞에 맞춘  퓨전 김치볶음밥이라고 하는 게 편할거 같다.


미국인 입맞에 맞춰봐~ 퓨전 김치볶음밥

 

[설명이 필요 없는 만들기, Super easy Recipe]

재료(2인분)/ 밥 3공기, 베이컨 4장, 배추김치잎 4장, 소금 후추 약간씩, 치즈 4장.

 

 빵틀로 만드는 법- 1

 사진순서대로, 베이컨-김치- 밥(소금,후추 간)- 치즈올려  베이컨에 김치가 지글거리고 익을때까지 익히면 끝~
Tips. 빵틀은 스프레이 오일로 밥이 닿을 부분 측면을 살짝 뿌려준다.

 

 빵처럼 하나씩 꺼내 반씩 잘라보니 ...맨밑에 베이컨과 김치가 잘 익은 모양이다. 삼겹살과 김치 밥을 동시에 먹는 느낌같은...

 

 

일부는 뒤집어 담고, 칼질즐기는 미국인들이니 만큼... 썰어 먹게 하거나 썰어서 서빙한다.


머핀틀에 베이컨-김치-밥 순으로 깔아 지글지글 익혀

밥위에 치즈 녹이고 김치베이컨이 보이게 뒤집어 접시에 담아 김치올리고...

미국인에게 어떻게든 김치 좀 맨날 먹여보려고 만든 퓨전 김치밥요리...^^

 

 

  팬으로 만드는 법- 2

 팬에 베이컨-김치- 밥(소금,후추 간)하여 베이컨과 김치가 지글지글 익을때까지 익혀주고,

커다란 서빙접시를 팬에 엎고 업 사이드 다운(위가 아래로 가게 뒤집기)하여 그 위에 치즈를 얹어 녹여 서빙한다.

 

 

 볶음밥에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치즈/ 페퍼잭이라는 고추치즈.

 

라자냐처럼 보이는 팬에 볶지 않은... 치즈베이컨 김치볶음밥이라고 해야하나?

옛날 한국학생들의 교실 난로위의 도시락이야기로 화기애애하게 미국인과 같이 먹은
미국인 입맞에 맞춰본 퓨전 김치볶음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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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1.10.05 10:26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아주 맛있어보이기만 하네요^^ 밥이라는 게 마냥 고정된 형태일 필요는 없겠죠. 옛날에 롯데리아에서 라이스버거라고해서 쌀로 햄버거 빵처럼 만든 게 있었는데 감탄했었죠. 마찬가지로 유진님의 김치볶음밥도 창의성이란 면에 높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www.thepatioyujin.com BlogIcon Yujin's Organic Kitchen Yujin Hwang 2011.10.06 03:35 신고 수정/삭제

      니자드님..허접 김치볶음밥에 그래도 점수를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절실한 밥변신이거든요...ㅋㅋ

  • Favicon of http://blog.daum.net/clevermen BlogIcon 이름모를거리 2011.10.05 10:27 ADDR 수정/삭제 답글

    이건.. 제가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으미... 치즈에..딱...눈이 눈이 가서.....>-<
    눈으로 맛보고 갑니다..^^~*

    헤헷..!! 이거...유진님이.. 나라를 대표 해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계신대요 ㅎㅎ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로즈힐 2011.10.05 10:30 ADDR 수정/삭제 답글

    와우~ 퓨전 김치볶음밥 넘 맛있어보입니다.^^
    밥이 디저트냐? 고 쓰신 부분에서 엄청 웃었습니다...ㅎㅎ
    문화적인 차이가 확~ 느껴지더라구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보내십시요!

  • 이건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빵틀로 찍어내는 김치볶음밥이라니~
    과연 그들 음식문화에 한층 가다선 김치볶음밥의 유형이 아닐까 생각해요.
    서양 음식문화와 한국의 음식문화가 이렇게 차이가 많구나란것도 세삼 느껴요~
    뭐든지 코스화시켜버리는 그들의 음식문화앞에 한국 음식들이 답이 없어 보이지만
    그런 애피소드들도 읽다보니 참 재밌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www.thepatioyujin.com BlogIcon Yujin's Organic Kitchen Yujin Hwang 2011.10.06 03:29 신고 수정/삭제

      입질님이 내마음을 이렇게 잘 이해하시다니..놀라워요^^
      역시 외국물 먹어본 사람이라 무슨뜻인지 알죠?
      뭐든지 코스화...딱 맞는 표현입니다!!

  • Favicon of http://poppermin.tistory.com BlogIcon Popper_Min 2011.10.05 11:28 ADDR 수정/삭제 답글

    ㅎㅎ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 인데요. 빵틀을 이용해서 김치볶음밥을 만들다니...
    너무나 맛있을거 같네요. ㅎㅎ 저는 예전에 브라질 친구들과 같이 살았는데..
    그 친구들은 가르쳐 주는데로 잘 받아먹었는데.. ㅋㅋ 하루는 한국음식 하루는 브라질 음식 먹으며 재밌게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blog.daum.net/mamaworld BlogIcon 왕비마마 2011.10.05 11:30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야아아~
    노릇노릇 구워진 겉과는 달리 촉촉할 듯한 김치볶음밥~
    이거이거 진짜 맛있겠어요~
    외국인도 좋지만...
    일단 저도 한입 좀~ ^^;;;

    울 유진님~
    오늘도 상쾌~한 하루 보내고 계시죠?? ^^

  • 혜진 2011.10.05 11:58 ADDR 수정/삭제 답글

    어머.. 유진님~ 이 레시피 너무 환상적 입니다.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혹.,...!!!! 해서 먹겠어요~^^

    부군께서 밥을 디저트로 드신다는 말씀에 빵~터졌습니다.ㅋㅋㅋ
    충분히 이해 됩니다.^^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글에서 느껴져요~^^

    • Favicon of https://www.thepatioyujin.com BlogIcon Yujin's Organic Kitchen Yujin Hwang 2011.10.06 03:41 신고 수정/삭제

      그러고 보니, 요즘 아이들 입맛에 딱일거 같다는...ㅋㅋ
      미국인과 살려면 이들을 반한국화 시켜야 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어야 가능해요. 어렵죠..ㅎㅎ

  • Favicon of https://rkawn.tistory.com BlogIcon 에바흐 2011.10.05 12:3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제 입맛에도 딱일 듯..ㅠㅠ

  • 2011.10.05 12:34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phjsunflower BlogIcon 꽃집아가씨 2011.10.05 14:02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 퓨전이네요 이렇게 먹으면 미국인들도 좋아할듯한데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demeter73 BlogIcon 동글이 2011.10.05 14:34 ADDR 수정/삭제 답글

    어쩜~ 빵틀에다 김치랑 밥을...
    요렇게 만들면 김치랑 밥을 따로 먹지 못하고 다같이 먹을수 있겠군요ㅎㅎ

  • 띠용 2011.10.05 14:37 ADDR 수정/삭제 답글

    요리가 참 신기해요 창의적이신듯. 잘 배우고 갑니다.
    맛있을것같아요 ..^^

  • 온누리 2011.10.05 15:33 ADDR 수정/삭제 답글

    댓글 쓰다가 사라졌는에
    어디로 가버렸네요^^
    이런 음식 먹을 것이라고 난리를 쳤더니
    글이 사라지고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10.05 16:01 ADDR 수정/삭제 답글

    ㅎㅎㅎ우리 입맛, 외국인 입맛...다 사로잡을 것 같네요.

    잘 배워가요

  •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10.05 19:29 ADDR 수정/삭제 답글

    우리입에도 잘 맞을것 같은데요.
    특허출원해야되겠네요~
    잘보고갑니다.

  • 2011.10.05 19:53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2011.10.05 20:52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www.thepatioyujin.com BlogIcon Yujin's Organic Kitchen Yujin Hwang 2011.10.06 03:27 신고 수정/삭제

      네~ 첨엔 도저히 이해가 안갔지만...
      이제는 음식문화가 다른 차원에서 그들것도 존중해야한다고 생걱하고 있어요^^ Thank you^^

  • Favicon of http://blog.daum.net/acwin BlogIcon 에이스윈저 2011.10.05 23:00 ADDR 수정/삭제 답글

    첫번째는 김치누룽지초밥 같네요 ㅎㅎ
    싱거우면 발효가 잘안되어 잡균이 생기기 쉽지만
    김치란게 고염분 음식이다보니 약간 싱겁게 먹는 게
    오히려 몸에는 더 좋을 수 있지요 ~~
    아무튼 느끼한 맛에는 푹 삭은 김치가 궁합이 잘 맞습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s://www.thepatioyujin.com BlogIcon Yujin's Organic Kitchen Yujin Hwang 2011.10.06 03:49 신고 수정/삭제

      김치는 너무 싱거워도 짜도 발효가 안되요.
      무조건 적당하되 김치에 든 염분때문에 김치가 외국서
      외면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해요.^^

  • 채송아 2011.10.06 21:15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한번 도시락으로 해서 싸가지고 출근하고 싶어지네요

  • 김연아 2011.10.08 17:55 ADDR 수정/삭제 답글

    오..맛나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