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 말하는 장미란? 썸네일형 리스트형 9월에 들려주는 유진의 장미정원 이야기(September Roses) 내가 장미라는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장미는 나로부터 너무나 먼 곳에 있었다.서울살때, 이촌동 아파트 담벽에 5월에서 6월까지 흐드러지게 피고 나면 그 다음은 거기에 장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생각조차 못한적도 있다. 9월의 장미는 5월에 갓 피어난 때 처럼 유난히 맑고 깨끗하다. 나는 꽃집의 흔한 장미보다는 백합을 더 선호했다.백합은 아직도 미치도록 좋아해 처음부터 내 정원에 빠질수 없는 꽃이지만,장미는 그렇지 못했다. 장미는 자세히 보면 여인의 얼굴처럼 모두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내가 장미를 택한 이유는 순전히 가시가 있기때문이었는데,테네시 땅밟는 집에 내집을 갖고 살게되면서 밖으로 난 아래층 반지하방 창문의 방호역할로서 심게되었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들어올 도둑을 찌르기위해창가에 장미를 심기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