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스 처럼 먹는 퓨전 크레이지 스프
밥이나 김치를 못먹고 한달정도 버티어 본 사람이라면
미국의 간이 식당에서 파는 건더기 고기와 각종 야채에 붉은 토마토 소스로 만든
뜨거운 스프를 보면, 냄새도 그렇고 뭔가 한국음식같아 당장이라도 사먹고 싶어진다.
그 스프가 바로 칠리 스프라고 하는 것인데, 거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통조림 옥수수, 콩등 아주 다양하다.
그 칠리스프를 초간단하게 만드는 법은 예전에 소개했는데,
바로 집에 남아도는 토마토 베이스 소스들을 모아 만든 것이었다.
식초만들고 남은 앵두지꺼기,고추장, 칠리오일, 핫소스, 고추가루를 넣어 미친존재감을 표현하는데 주력한~
바로 그 하이라이스 소스맛으로 탄생한 스프.
오늘은 하이라이스라고 불리우는 요리에 제격인, 소스를 창조했는데,
사실 목표는 하이라이스에 쓸 소스가 아니었고,
칠리소스 형식을 띤 다른 뭔가 얼큰하고 개운한 퓨전 스프를 만들어 보려는 의도였는데,
막상 결과 요리를 먹어보니, 어디서 많이 먹어본 친근한 맛이다.
바로 예전에 하이라이스를 먹어본 경험이 떠올랐다.
하이라이스? 이 맛을 먹어보긴 했는데...무슨 뜻일까 해서 알아보니...
하이라이스(Hashed beef rice)는 묽게 만든 브라운소스에 야채, 고기, 버섯 따위를 넣어서 밥 위에 얹어 먹는 음식으로
얇게 썬 쇠고기와 양파를 버터로 볶아 적포도주와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데미 글라스와 함께 밥 위에 부은 음식이다.
하야시 라이스 (Hayashi rice)라고 부르는 일본에서 흔한 서양 스타일요리로,
하이 라이스의 어원은 해쉬드 비프 라이스(hashed beef rice, 소고기를 잘게 다진밥)인데,
일본의 하야시(Hayashi)를 줄여 하이가 된것이라는 추측이다.
- 인터넷 리서치 및 영어백과 사전 번역,Yujin
원조 하이라이스에 쓰이는 적포도주와 토마토 소스를 대신한 과일주, 식초만들고 남은 앵두지꺼기와
맹물대신 스프에 사용한 크린베리 쥬스~
주재료로 쓴 것은
지난번에 앵두에 사케를 부어 붉은 와인을 만들고,
그 남은 지꺼기에 식초를 부어 붉은 과일 식초를 만들었는데,
그러고도 또 마지막 남은 술먹고 식초먹은 얼큰시큼한(??) 한 앵두지꺼기를
모아두었다가, 오늘 크레이지 스프를 만드는 소스에 넣은 것이다.
앵두지꺼기외에도 고추장, 칠리오일, 핫소스, 고추가루를 넣어 미친존재감을 표현하는데
주력하였더니...바로 그 하이라이스 비슷한 소스맛이 된것이다.
적포도주와 토마토 소스를 대신한것은 바로 사케와 식초에 절였던
앵두지꺼기와 물대신 1컵쓴 크린베리 쥬스였다.
집에 남아도는 몇가지 채소로 베지스타일로 가려고 소고기는 쓰지 않았는데,
한사람 요청(자기~ 고기는 안들어가?)에 의해
급하게 기름쫙 빼 바삭하게 구은 베이컨을 부수어 넣었다.
그러고보니, 들어갈거 다 들어간 하이라이스 스타일 소스가 된것이다.
오리지널 하이라이스와 비교해보니...
하이라이스 소스로 좋은 퓨전 크레이지 스프였다. 덮밥사진만 야간 사진이라 사진 표현이 엉망이다...ㅠㅠ
우리집 밥 컬러는 현미, 백미, 야생흑미 혼합이라 약간 핑크빛이다.
이것은 유진식 창조요리, 미친 존재감 퓨전 크레이지 스프~
시큼 달달하기만한 원래의 하이라이스보다 건강이나 맛에 있어 조금 우월하다~
하이라이스 처럼 먹는 퓨전 크레이지 스프
[초간단 만들기, Super easy Recipe]
재료( 3~4인분)/
야채( 감자 2개,양파2개, 당근1개) 잘게 잘라 다진것 4컵, 팥빙수용 팥 통조림 또는 검정콩 통조림 1개, 마늘 3~4쪽 다진것, 올리브오일 1TBS.
소스용 재료/ 과일주나 식초담고 남은 앵두지꺼기 1컵, 칠리오일 1TBS, 고추가루 1ts, 핫소스 1TBS, 고추장 1 TBS, 소금, 후추 약간.
기타/ 베이컨 10줄 바삭하게 구워 기름뺀 것(잘게 잘라 놓는다), 크린베리 쥬스 1컵(또는 사과쥬스).
Tips. 할라피뇨 핫소스도 집에서 만든 것~ 보러가기;
쓰임새 놀라운 핫 소스, 집에서 쉽게 만들기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9074
1- 모든 채소재료를 잘게 썰어두고, 팥이나 콩 통조림도 준비한다.
과일주나 식초만들고 버릴까하는 앵두를 모아두었다가 토마토소스 요리처럼 쓴다(앵두지꺼기 1컵 준비).
관련글/
산딸기, 앵두, 버섯 사케와인 만들기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9362
과일주 지꺼기로 만든, 속성 컬러식초와 피클~ 예술이야!!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9364
2- 소스/ 앵두지꺼기,고추장, 칠리오일, 핫소스, 고추가루, 콩 통조림을 섞으면 된다.
3- 베이컨은 바삭하게 구워 기름기를 쫙~ 빼 잘게 잘라, 다른 재료가 다익은 후 섞어 잠깐 끓여주거나, 중간에 넣어도 된다.
4- 스프만들기/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다진것을 볶다가 채소재료을 넣고 약간 익으면 소스와
크린베리쥬스(또는 다른쥬스도 무방) 한컵을 부어 센불- 중간불- 약으로 줄여가며, 뭉근히 끓여 모든 재료를 부드럽게 익히면 된다.
슬로우 쿠커에서 강-중-약-보온 줄여가며 천천히 요리해도 된다.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로 간을 하면 끝~
느끼한 서양음식이 지겨울때 먹는 얼큰 개운한 퓨전 크레이지 스프~
맹물은 쓰지 않고...크렌베리 쥬스를 써 약간만 달면서도 새콤하고
검정콩, 베이컨은 고소하고, 고추장, 할리피뇨 핫소스, 칠리오일, 고추가루로 얼큰 매콤한 퓨전 하이라이스~
튀는 미친 존재감~
바로 요즘 미국 요리계에 유행하는 독특한 창조성 강조, 크레이지 스타일 레시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