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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달콤쌉쌀해서인가? 질리지 않는 초간단 민들레 사과 겉절이김치(2017 버젼) " 한국에 살땐 민들레가 어떻게 생긴건지도 몰랐다. 미국와서 나의 인생은 아주 천연적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모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보니 느끼는 재귀본능이랄까? 그것을 모든 내 주변의 자연을 통해 이루고 있다. 작년부터 먹는 잡초(Edible Weeds)에 대한 이런저런 세세한 연구를 한끝에, 올해는 좀더 구체적으로 그것들을 이용한 요리를 자신감있게 하여 먹고있다. 나는 자연에게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데...자연은 나에게 늘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준다. 작년 처음 시도한 민들레를 이용한 반찬은 나물무침이었는데, 쌉쌀한 톡특한 맛이 일품이었고 올해는 민들레 쌈과 밥을 하여 민들레 밥상를 차려 보았다.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맛도 멋도 마음도 다스리는 산채요리는 면역이 약해지는 틈을 타서 오는 질병을 미리.. 더보기
내 정원에 핀 백합나리들, 초상화 찍어주기 내가 어렸을때, 한국의 옛동산에 핀 나리꽃 뿌리를 캐다가고추장에 볶아 먹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그때가 언제인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그런 추억이 있어서 일까...나는 백합없는 정원을 꿈꾸기가 싫다. 미국선 아시안 릴리라고 부르는 가장 한국 정서가 많이 느껴지는 주황색 나리꽃. 전 세계에 존재하는 백합은 하이브리드(교배종)로 인해 셀수 없이 많지만...이사와 2년전 새로 꾸민 정원에는 몇 종류의 백합나리가 있는데, 노랑- 주황- 연분홍이고그중 데이릴리(Daylily, 옥잠화)가 먼저 꽃을 시작하고 나면,아시안 릴리(Asiatic Lily, 동양백합)가 뒤이어 흐드러지게 핀다.한국에서는 백합(Lilium)종 중에서도 참나리(Lilium lancifolium), 백합 (Lilium brownii),.. 더보기
미국인들의 와이너리 사용법 미국의 각주에서도 특히,내가 살던 테네시, 미국 동남부지역의와이너리에서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사람들이 그 곳을 자주 쓴다는 것인데,요즘처럼 날이 따뜻해지면이곳에서는 매주 일기예보에 따라 다르지만최소한 월 2회 와이너리 재즈축제를 연다.야드재즈(마당재즈)라고 하기도 하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주말에 와인너리에 모여, 재즈를 듣고 휴식을 취하는 곳이 바로, 미국의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우리집에서 10분만 차를 몰고가면 나오는비치헤븐이라는 와이너리에자주갔던 기억, 내가 그곳 와인시음회에 맛본블루베리와인이 좋다고 하니, 앞집친구였던미셸은 우리집에 작은 파티에 올때마다 그곳에 직접가서블루베리 와인을 사오고 했었는데...그녀는 지금, 슬프게도 헤븐에 있다. >미셸과 함께 갔었던 테네시 와이너리의 추억을 너.. 더보기
생애 처음 아티초크를 키우다, 위대한 텃밭의 경험 올해 텃밭 가꾸기가 본격 시작되었으므로지난해 텃밭에서 일어났던 나의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넘어가야겠어바빠 미처 올리지 못한 사진들을 정리하여 여기에 올린다. 2013년 여름은 뜨겁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에서 암환자들을 돕는 봉사활동차원으로서의 규모있는 텃밭과개인텃밭을 동시에 가꾸게 되었는데,그러는 동안 본 아주 경이로운 텃밭의 경험들을 그냥 스쳐지내보내긴 아쉬워 사진을 보면서 하나하나 적어 기억하고자 한다. 아티초크하면...피자에 올려진 피클링한 채소정도로 알고 있었지만...씨를 뿌려 아티초크가 이렇게 거대하게 자라게 된걸 직접 경험한 내 생애 최고의 텃밭 경험이었다. 이 아티초크의 경험은 아마도 캘리포니아였기에 가능했을런지도 모른다.작년 여름, 캘리포니아에 초대되어 지역지인들과 텃밭을 가꾸면서암환자나 가난.. 더보기
한국을 좋아했던 내 친구 미셸의 죽음과 SNS 추모법 제가 미국으로 이주한 이래미국인으로서 저의 첫 친구로 동네친구이자지금까지 가장 가까운 베스트 프렌드로 지낸나의 친구 미셸(MIchelle)이 세상을 떠났습니다.사유는 심장마비입니다. 미셸의 부고를 알리는 지역 온라인 신문.신문상단 게스트북에 추모글을 남기도록 마련해주어 한국에 있던 나도 추모글을 남길 수 있었다. 학교 선생님이자 16, 18 두틴 아들들의 엄마,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였던 그녀가 짧은 생을 마치고갑작스레 지난 8월 26일, 주말아침, 사인은 심장마비로 모든이 곁을 떠나갔다. 갑작스레 컨디션이 좋지않아 낮잠을 자야겠다고 해놓고선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저는 이 소식을 지난 8월말 휴가지인 한국, 서울에서 업무차 미팅을 하던차에미국의 다른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알게되었는데...미팅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