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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Cultures(문화)

미국의 평범한 가정에선 크리스마스에 뭘할까?

미국은 어제가 크리스마스였고

오늘은 그 다음날인 26일 아침입니다.

마마집에서 많은 가족들이 모인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은 어제는 밤 10시까지

모인 사람들과 노느라 바빴어요.

동양보다 늦게 밝은 크리스마스날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하루 늦은 미국의 리얼 크리스마스 스토리 취재기를 올려요.

사실, 미국 크리스마스는 전미국인이 즐기는 명절에 비해

단 하루만의 빨강날이고 오늘은 우체국이나 주요상점들이 문을 열어요.

그러나, 사람들은 일년중 휴가를 이 시기에 몰아서

신년까지 긴휴가를 내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기에

크리스마스가 미국인 최대의 명절이라고 부르는 건지도 모릅니다.

 

 

 

미국의 평범한 할머니, 마마집, 30년된 진짜 벽난로 앞에

손자손녀들을 위한 산타선물이 도착된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의 풍경.

이건 할머니 아들과 며느리가 할머니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을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것.

 

 

그럼 날이 밝아온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시간 순서별로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미국의 평범한 가정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보여드릴께요.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종일 서빙된 음식과

가족들이 모여서 무얼하는지를 보시면

한국과 완전 비교되기도 하고 비슷한 점도 있고

정말 짧은 리얼리티 다큐를 보듯 아주 흥미로울거예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기대치않게 밖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들고 있다.

마마집 마당과 바로 건너편 집을 찍어 본 것.

 

 

마마집 뒷마당에도 눈이 내리고 있는 모습.

 

이건 버스가 아니라 캠핑카(RV)라는 것,

마마집에 어린이등 게스트가 많은 관계로 우린 이곳이 숙소.

마마집은 최소 30년이상 오래된 커뮤니티에 위치해 캠핑카를 가동할만한 시설을 뒷마당에 갖추고 있다.

버스형이라 그대로 운전하고 캠핑을 가기도 하고 게스트가 오면 게스트 호텔로 사용한다.

이 종류는 왠만한 집한채 값정도로 비싸다.

 

 

저는 캠핑카에서 자고 일어나 마당을 거쳐 집안에 들어와

크리스마스 선물푸는 행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산타 선물을 발견하고는 부모의 허락하에 풀어보기 시작합니다. 

 

 

 

집집마다 다르지만, 아이들에게 1년을 기다려온 재미를 주는 방법으로

마마의 아들, 크리스 부부는 크리스마스날 보통 아이들 선물을 각자 10가지 이상씩 준비해

10분~1시간 간격으로 하루종일 풀어보게한다고.

이번엔 할머니집에서 보내는 관계로 먼저 집에서 선물 푸는 행사를 끝내고,

일부만 가지고와 30분 간격으로 두번에 걸쳐 풀어보게 했다.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푸는 행사후에는

마마의 지시하에 어른들의 선물 푸는 행사/주고 받는 행사가 시작됩니다.

아이들것보다는 좀더 실용적이고 간단하기도 한데,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선물 문화가 다르겠지만,

마마집안은 그녀의 현재 90대가 된 아버지가 나눠주는 

마마를 비롯한 60대 나이의 자식들과 손녀손자들에게 차등있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금일봉 봉투를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버지의 전통을 따라 마마와 그녀의 전남편도 

자식과 손녀손자들에게 똑같이 하고 있는 걸 보게되구요.

 

저는 올해 요리도구, 파자마, 백화점 기프트 카드등

온가족들이 각자 주는 선물을 한보따리를 받았어요.

항상 크리스마스 선물은 주는 만큼이상 돌아오더라구요...ㅎㅎ

미국선 절대 크리스마스 선물에 인색하면 안된다는...ㅋㅋ

 

선물풀어보기 행사 다음에는

평소(오트밀/ 시리얼)보다는 좀 거한

와플 크리스마스 블랙퍼스트 먹었는데요...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인 어젠 유럽식 팬케익을 먹었고...

 

 

 

크리스마스 아침에 먹은 와플 브랙퍼스트...

마마를 도와 남자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브랙퍼스트.

와플을 구워 버터- 잼- 윕크림을 토핑해 베이컨구이와 함께 먹는다.

 

 

아침을 먹고는 저는 슬슬 산책을 나가서

오래된 동네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풍경을 찍어보려고 하는데...

눈은 금새 비로 바뀌어 내리네요.

비속에서 그래도 찍어보았는데, 눈은 많이 녹은 상태.

크리스마스 선물을 풀때 함박눈이 내려준 것만으로도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었죠.

 

 

 

 

 

눈은 비로 바뀌어 많이 녹았지만 산책하는 동안

30~100년이상 오래된 집이 많은 이곳, 굴뚝에서 나오는 기분좋은 나무 연기향이 솔솔 풍겨왔다.

 

 

아침을 먹고는 가족들은 오후에 다른 가족 손님들을 맞아야 하기에

차례차례 화장실/베쓰룸을 사용하면서 각자의 몸을 단장합니다.

스낵타임이 있고 크리스마스 디너를 일찍 시작하기에

점심식사는 특별히 없어요.

친척손님이 도착할 때가 가까워지면 음료와 스낵테이블이 차려지는데...

 

 

 

디너사이에 갖는 스낵테이블/

주로, 치즈, 올리브, 생야채 모듬, 살라미, 생선피클을 여러종류의 크래커와 함께 먹는데

다른 손님이 도착하기전에 차려지고 가족들은 점심대신 슬슬 가져다 먹기 시작한다.

어른들은 각자 좋아하는 음료나 와인을 곁들인다.

 

 

그러는 동안,

디너를 준비하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디너는

프라임 립(Prime Rib,소갈비)입니다.

이 요리는 마마를 도와 아들 크리스가 만들었어요.

작년에는 햄요리였는데, 해마다 디너주제가 다릅니다.

어떤집에서는 추수감사절과 같은 터키를 굽기도 한다는데

마마네는 두달에 결쳐 연속으로 같은 디너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마마의 아들, 크리스가 크리스마스 디너를 준비하고 있다.

프라임 립에 우스터소스와 여러가지 스파이스를 섞어 맛사지하는 모습.

 

 

디너로 준비한 프라임립은

크기와 무게가 만만치 않아 장장 6시간 오븐구이입니다.

그러는 동안 다른 손님들이 도착을 했군요.

 

 

디너를 기다리는 동안 도착한 손님들과 모두 모여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눕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마마의 여동생, 주디부부인데,

사이드로 먹을 요리를 굽기만 하면되게 준비해 왔네요.

물론, 친척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한보따리 안고서...

도착한 손님들과 비지트(visit, 미국서는 자주 같이 논다는 뜻으로 쓴다...)하는 동안

디너가 준비되어 모두 각자 개인접시에 담아 테이블로 가져와

먹으면서 담소를 나눕니다.

 

 

 

프라임립 하나만 잘구으면 끝나는 올해의 크리스마스 디너.

다른 친척손님이 가져온 사이드(매쉬 포테이토/ 채소구이)도 준비되었다.

 

 

프라임립과 사이드, 크린베리소스가 내가 먹은 올해의 크리스마스 디너.

 

 

주방에 부풰로 차려지고 먹을 만큼 테이블로 가져와 먹는 미국의 평범한 가정의 크리스마스 디너.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보여주고 가족과 웃고 즐기는 문화는 한국과 다를바 없다.

 

 

 

디저트는 디너 한참후에 2차 손님들이 도착한 다음 시작했는데...

올해는 마마의 딸 가족이 다른 디너에 가느라 디저트 시간에 왔기 때문.

사진은 부모와 함께 디저트 손님으로 온 마마의 손녀딸과  보이프랜드.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데이트도 상대의 집을 서로 방문하면서 한다.

 

 

한국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일때...

미국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는 동안 창밖에 하얀 눈이 내리던

올해 크리스마스 추억이 오래갈 것 같아요.

지금은 새해를 곧 맞을 듯한 촉촉한 겨울비가 내리고 있네요.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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