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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Cultures(문화)

평범한 미국가정의 추수감사절도 강남스타일?

미국은 현재 추수감사절 긴 주말겸 휴가기간입니다.

추수감사절은 Thanksgiving day라고 하는 미국의 추석인데요.

어쩌다 보니 저는 추수감사절은 주가 되지 못하고 항상 객이 되어

남의 집에 해마다 초대를 받는 입장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제게는 낯설은 미국의 추석음식들이라(이건 정말 영원히 그럴것 같다는...ㅠㅠ)

제가 추수감사절을 주도하기에는 아직은 여러가지 무리가 있어요.

덕분에 매해 다른 미국 가정의 추수감사절 풍경을 소개하게 됩니다.

 

 

미국의 추석(Thanksgiving day)는 매년 넷째주 목요일을 말한다.

올해는 11월 22일.

국가공휴일 빨강날은 목요일 단 하루이지만,

군인들, 공무원, 미리 휴가를 낸 사람들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긴 휴가를 즐긴다

 

 

평범한 미국 가정의 추석 상차림.

주로 요리한 그릇 통째로 갖다놓고 그릇을 서로 건너주며 각자 덜어 먹는

실용의 극치를 보여주는 미국 명절.

 

 

올해도 역시 아주 평범한 미국가정의 추수감사절에 초대되어

초대된 지역 주변 관광포함 2박 3일의 휴가일정을 마치고

조금전 집에 돌아와 더 늦기전에 사진 편집하여 이글을 올리네요.

사진이 너무 많아 올리는데 시간이 너무 걸릴까봐

삭제 또는 축소하여 간단히 사진설명 위주로 글을 마칠까해요.

추수감사절에 초대된 집의 풍경들

실용적인 요리부터 상차림, 노는 문화,

남편과 아이들이 상차림과 설겆이 담당하는 주부를 돕는 문화,

특히, 미국의 가정의 추수감사절에서 본 강남스타일 열기!!

실로 미국 현지에서의 인기가 얼마나되는지 피부로 느끼네요.

 

 

 

초대받은 집은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부라더라고 부르는 크리스& 셜리 집으로 부부 나이는 40대 초반,

직업은 국가등록 남자간호사이고 아내는 같은 병원에서 행정교육담당, 2남 1녀 가정.

크리스의 취미는 헌팅과 낚시, 집분위가 말해준다.

거실에서 특이한 액자는 결혼증명서를 사진처럼 액자에 끼워 장식한 것.

절대 이혼하지 않을 것 같은 미국커플 1위!! 장담한다...ㅎㅎ

 

 

 

 

손님들(우리)이 막 도착하니, 테이블에 놓아지는 음료와 스낵이다.

추수감사절 디너전에 각자 알아서 가져다가 즐기라고 두는 것들.

치즈, 와인, 음료, 베이컨 말이, 버섯채소구이.

 

 

 

디저트로 사용될 파이는 3가지인데, 셜리가 미리 만들어 두었다.

시장에서 파는 파이지위에 파이 통조림과 토핑 내용물을 얹어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된다.

 

 

 

사실 모두 모인 이유는 추수감사절 디너를 함께하기 위해서인데,

디너의 요리 주인공은 터키(칠면조)구이이다. 터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가족들은 모두 모여 뭔가 관심끄는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는데...

내가 와서인지는 모르지만? 모두들 컴퓨터로 가서 강남스타일 비디오을 보자고 한다.

부부침실에 놓여진 컴퓨터, 안주인 셜리는 공부하는 학생이기도 해 숙제더미로 난장판 책상이다.

절대로 나는 강남 스타일의 ㄱ자도 꺼내지 않았는데??

춤까지 추고 다들 너무 잘 알고 있는 강남스타일~

 

강남 스타일 패러디까지....장장 1시간을 강남 스타일에 빠진 가족들~

강남 스타일패러디는, 오바마 스타일, 롸미 스타일, 스타워즈 스타일,

들리는 대로 부르는 웃기는 영어 스타일( open(오빤) gangnam style) 등등 10가지도 넘는다.

장시간 강남 스타일섭렵이 끝나고 나서 드디어 추수감사절의 행사인 퍼레이드와 풋볼게임 시청.

 

 

이사진은 추수감사절 시즌, 터키가 산더미처럼 쌓인 미국마켓 풍경.

 

 

이것이 바로 추수감사절의 히어로인 터키 요리이다.

셜리의 터키굽기는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터키요리중 간단하기로는 1위이다.

촉촉함 보존을 위해 터키를 비닐에 싸서 굽는 건? 음~~내가 여기서 뭐라고 할말은 없다.

재우는 양념을 비닐에 담아 그안에 터키를 넣고 따로 독립된 간이오븐에서 굽는데,

온도계를 찔러 보아 전체 360F(185C) 될때까지 굽는다.

나중에 전기 슬라이스 칼로 자르고 서빙하는 건 남자들 몫.

 

 

 

터키요리외에는 모두 사이드 디쉬에 속하는데,

셜리의 요리는 모두  캐서롤(casserole)이라고 부르는 그릇 통째로 식탁에 놓는

오븐요리와 그래비소스, 매쉬 포테이토가 전부이다.

파인애플 치즈캐서롤, 스터핑사이드, 고구마와 머쉬멜론구이, 그래비, 그린콩위에 어니언등

모두 달작지근, 느끼함이 느껴지는 사이드 디쉬 음식도 바로 미국의 전통 추수감사절 음식.

한국식으로 말하면 터키요리를 위한 반찬들.

 

 

추수감사절의 대표적인 크린베리 잼요리와 올리브 오이피클 사이드.

한국식으로 말하면 이것도 반찬들.

 

 

 

상차림은 크리스의 딸, 머라이야가 아빠를 도와서 했다. 

이건 추수감사절이라서가 이니고 평소 이집의 모습이다.

 

 

 

기도로 시작하는 추수감사절 디너.

손님들( 셔리 시어머니까지 모두 4명)로 인해 비좁은 식탁을 위해 크리스가

분리한 아이디어, 메인 식탁에는 어른들, 주방바에는 남자 꼬맹이들, 따로 차린 테이블엔 숙녀들.

오늘은 기도후 모두 동시 식사이다.

 

 

식사후 뒷처리 설겆이 담당은 아이들과 남편.

이집의 안주인은 디너후 어머니를 모시고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쇼핑을 갔다.

아빠와 아이들이 주방을 치우는 이 풍경도 추수감사절이라서가 아니고 평소 이집의 모습이다.

설겆이가 끝나면 가족들은 모여서 카드놀이를 하고 놀다가 쇼핑갔던 이들이 돌아오면

디저트를 먹는데, 디저트 담당도 꼬마들이 웨이터놀이처럼 주문을 받고

주방에서 엄마를 도와 손님들에게 날라다 준다.

매튜가 너무 귀여워 나는 팁까지 주었다.

 

참고로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얼마나 부모를 돕고 한달 용돈을 얼마나 받나"라고 질문냈더니,

큰딸(16세)은 주 3일, 주당 5불(약 5~6천원)

큰아들(12세)은 주 3회, 주당 3불(약 3~4천원)

막내아들(8세)는 주 1회, 주당 1불(약1~1천 5백원)

군인처럼 훈련받아 스스로 집을 매우 깨끗이 청소하는 아이들,

적은 돈에도 감사할 줄 알며 돈은 거저 얻을 수 없다는 진리를 배운다.

그러면서도 부모, 어른들에게 매우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자라는 미국 아이들을 보면서,

한국인 내눈에는 응석받이로 키우는 한국아이들과 비교가 된다.

아이들의 독립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저렇게 키워야 하는데 말이다.

그러자면 한국부모부터 강해져야 한다. 훈련시키는 마음이 조금 아파도 참아야해...

 

 

 

이것이 추수감사절에 내가 접시에 담은 음식.

터키(칠면조) 요리와 나머지는 사이드 디쉬들(고구마, 그린빈, 파인애플 캐서롤)과 크린배리잼.

 

 

이렇게 먹고, 손님들(우리)는 예약된 주변의 호텔로 각자 자러 갔어요.

크리스집은 부부방, 남자 꼬맹이방, 딸방 이렇게 침실 3개,

거실 쇼파도 침대가 되는 공간이지만 손님들이 방을 차지하기에는 역부족,

미국인들은 개인주의자들이라 그런지

친인척 가족 지간에도 잠자리 공간만큼은 아주 철저합니다...ㅎㅎ

다음날 아침, 우리는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주변광광을 한 후

다시 저녁에는 크리스집으로 가서 전날 남은 파이 디저트와 함께 거실에 모두모여

전체등급 영화 감상( 디즈니영화, Brave)을 했답니다.

 

귀가가 시작된 추수감사절 명절주말 토요일, 미국(워싱턴 주)의 고속도로 풍경.

이 정도가 좀 붐비는 정도로 명절에도 미국고속도로는 한국에 비하면 한산하다.

 

매년 봐오지만 제게는 아직도 너무 낯설은 미국의 추석음식들.

그러나, 추석의 문화 만큼은 선진국다운 성숙한 미국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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