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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Green Kitchen (재배&실험실)

고추말리기 실험, 시장것과는 하늘과 땅차이 결과

아침부터 나는 고추에 흥분하고 말았다. (으흐 이상한 오해는 없기...ㅋㅋ)

무슨말인고 하니, 몇주전 부터 나는 집에서 고추 말리기 실험을 해오고 있었는데,

뭐 대단한 태양초를 기대한 건 아니고, 햇볕이 아주 좋으면 가끔 밖에 내놓고

보통때는 실내 볕이 드는 창가에서 선풍기 틀어 말린 것이다.

나의 목표는 시장에서 파는 건조 고추 컬러가 맘에 안들어, "집에서 때깔 좋은 고추말리기" 였다.

 

드디어 오늘이 3주정도 되는 날, 고추가 잘 말려진것 같아 거두어 포장을 하려고 보니,

색이 너무 곱고 이쁜것 아닌가?

김장 고추 말리기는 내인생 처음이지만 만족한 결과를 얻은 것 같아 실험자로서 내심 회심의 미소를 띄우면서...^^

(고추말리기 목표 실험이 만족하지 않았다면 오늘 포스팅은 없고, 포장하여 냉동실에 넣고 말았을것이다.)


비교실험용으로 같은 날 함께 사다둔, 시장용 건조 고추를 놓고 비교해 보았더니...

세상에!!  이럴때 바로 하늘과 땅차이라는 말을 써야 하나 보다.

그럼 여기서 일단 사진으로 증명을 해보자면....

(오늘 사진은 실험의 사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무보정이다 보니, 햇빛반사가 남아 있어 원래 고추색보다 색이 옅어 보이긴 한다)

 

 

왼쪽 거무튀튀 고추는 시장에서 사온 건조 고추이고 오른쪽 생생컬러 고추가 집에서 말린 것이다.

고추 씨종이 똑 같은 종류인데도 불구하고, 일단 색의 차이가 하늘과 땅차이이다.


 

 

점점 흥미가 생겨 봉지에 담은 시장 고추를 소쿠리에 쏱아 놓고 클로즈업해보니...

한마디로 "고추가 기가 막혀"!! 이다.

때깔은 둘째치고 자세히 보니, 곰팡이, 먼지로 지저분하기 이를데가 없다.

그동안, 내가 저런걸 먹었었다니...? 잘 씻기나 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이제부터 시장건 눈에 불좀켜고 먹기전 샅샅이 살펴야지~ 하고 바싹 긴장이 된다.

 


시장 것에 비하면...내가 슬슬~ 놀면서 재미로 말린 고추도 이 정도이다.

고추 종류도 시장에서 사온 것과 아주 똑 같은 것이다.

 

 

 

내가 김장고추 말리기 실험용으로 사온 고추는 모두 3가지 였는데, 처음에는 저렇게 아직 덜익어 녹색인 고추도 섞여 있었다.
모두 한국 마켓에서 빅 세일할때 싸게 사온 것들이다. 한 2만원 어치도 안되나 보다.
참고로 2만원 주고 최고급 태양초 고추가루를 산다면 약 3~4컵 정도로 아주 소량이다.

 

그것들이 이렇게 기분 좋고 때깔 좋게 잘 말려진 것이다.

저것들은 올해 김장에 고추가루와 함께 갈아 쓰는 생고추 대신으로 쓰여 질 것이다.

올해는 이 이쁜 고추들로 감장을 담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 ^^

 

 

아~!!  이 청정고추!!  실내에서 티클하나없이 깨끗하고 땟갈쫗게 말려진, 고추 말리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실험현장을 공개한다.



고추말리기 실험, 시장것과는 하늘과 땅차이 결과

 

 

 [김장고추 말리기 실험]

 재료/ 김장 고추용 고추, 선풍기, 창가햇볕(+ 야외햇볕이 가능하다면 가끔 약 4~5회 정도).

 

 

말리기 준비/

1- 고추는 잔류 농약 제거 세제(소금+식초+ 소주등 희석물)에 약 5~10분 담구었다가 맑은 물에 씻어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완전히 빼준다.

2- 고추를 크기 종류별로 분리하여 통통한 큰 고추는 가위로 세로로 선을 내듯 잘라 공기 구멍을 내준다.

( 이과정은 실험중에 문제점을 발견하여 처리하느라 처음사진에는 누락).

 

 

3- 공기가 잘통하는 대나무 바구니에 담아 볕이 드는 창가에 놓고 선풍기를 기능한 한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쐬어 준다.

 

 

 가끔은 햇볕이 아주 아주 좋으면 베란다 창 가까이나 밖에 내 놓기도 한다.

컬러가 맘에 들게 나오면서 건조가 잘 되어 가면 컬러 유지을 위해 고운 바다소금을 아주 조금 살살 뿌려둔다.

 

 

이렇게 처음에 초록이 섞여 있던 작은고추들은...

 

 

이렇게 내가원하던 바로 그 모습으로 아름답게 변했다.

 

 

 

처음에 이렇게 통통하던 큰고추는....

 

한가지는 주황기가 많은 붉은색으로...
통통한 고추는 물기가 많아 건조에 시간이 걸려 실험 중간에 부랴부랴 가위로 끝까지 다 자르지는 않고 공기가 통하게 새로로 선을 그듯 잘라 주었다.

 

다른 통통한 고추도 좀더 진한 붉은색으로 변했다.

 

 

물론, 이렇게 초록고추들이 붉은색으로 가기전 말라버려 컬러에 실패한 것들도 있지만...

이것도 깨끗해서 고추 튀김용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 거 같아 포장해 두었다.

포장시는 김에 따라오는 커다란 방부제를 버리지말고 모아 두었다가 같이 넣어둔다.

 

 

시장에서 사온 이 더러운 건조고추에 비하면....


 

 

내가 집에서 말린 고추는 보석같이 빛난다.




고추 말리는 실험하는 동안, 미국서 이런걸 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았는데...

내 인생처음으로 해본 고추말리기는 조금 더 자신이 붙어 내년가을에도 시도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가닉 식탁" 저자 유진의 실험실은, 이 세상에 먹는 것 갖고 장난치는 것들 다 잡아 낼때까지 쌩쌩 돌아갈 것이다. 음하하하~~~!!

  

 

이번 실험은 맑고 청정한 김장 고추가루를 쓰기위해~ 시장에서 파는 건조고추를 다시보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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