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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Mains(한국밥상)

말로는 표현불가, 미트볼 동동 곰탕국물 간편육계장

한국음식의 국(탕) 종류 레시피를 

세심히 들여다 보고 만들어 보노라면,

곰탕, 꼬리곰탕, 설렁탕이 거기서 거기이고,

갈비탕, 우거지 갈비탕, 육계장...또한 비슷 비슷하다.




말로는 표현불가, 미트볼 동동 곰탕국물 간편육계장


최근 비슷한 시기에 우거지국과 우거지 갈비탕을 해보았고,

일주일전부터 곰탕 먹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기에

더욱 이런 메뉴들이 서로 상통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국과 탕의 기본은 국물 맛내기에 달렸다.


소뼈와 고기붙은 갈비를 푹 끓이면 

고기나 뼈(단백질)에서 나온 천연 조미료의 일종의 성분

(글리신, 아미노산, 글루타민산 glycine, amino acid. glutaminic acid)이 

국물맛을 좋게 한다는 것을 앞서 만든 우거지갈비탕과

곰탕을 통해 알았다. 이래서 요리는 과학이다;

많은 식품에 천연적으로 조미료맛이 들어 있음을 아는 사람은 안다.


관련글/ 수퍼푸드, 곰탕

 

이런 원리를 아는 사람이

천연 국물내기는 아주 수월하며,

소고기맛 가루 조미료를 국물에 쓴다고해도,

맛의 전체를 좌우함이 아니고, 맛의 극대화를 위해

최소량을 만을 쓰게 된다. 

더욱 깊은 맛을 위해 이렇게만 한다면 그게 어떠랴...


하지만, 화학 MSG의 유해여부를 떠나, 

천연조미료는 단순히 감칠맛으로만 비교될순 없다.

"채소나 고기를 우려낸 물에 든 영양가"를 생각해 본다면,

왜 우리가 천연 조미료를 애써 만들어야하는지도 답이 나온다.


이것이 최근 한국서 설왕설래 하는 

화학 MSG(Mono Sodium Glutamate )에 대한 나의 의견이다.

요리를 통해 천연 조미료 맛을 낼수 있는 사람만이 

화학 MSG에 대해 논할 가치가 있으며, 

요리에 적절한 사용/ 비사용도 가능할 것이다.



간편하게 만들어도 내맘에 쏙드는 육계장.



어쨌든, 오늘 만드려는 육계장도 국물이 가장 문제인데,

소고기 업진살(이런 어려운 단어를 누가 이해하나?)을 

국물내기 채소와 푹끓여 보자기에? 걸러 국물을 내는 법이

한국서 가져온 요리책을 보니 나와있다.

어렵게 썼지만 결국, 

감칠맛나는 국물을 만들라는 것이다.


육계장을 만들고 싶은데, 그럼 업진살을 가러 가야하나?

곰탕 프로젝트를 마친 우리집엔 부엌엔 곰탕국물이 아직 한솥있다.

국물맛와 영양면에서 따져도 곰탕국물에 손들 들어주고 싶으니,

업진살인지 뭔지는 아웃이다. 그러니까 국물내기는 한방에 끝난것이다.


이것때문에 내가 간편육계장이라고 이름붙인것은 아니다.

업진살을 엎어 버린후, 육계장 레시피를 들여다 보니,

소곱창과 양(내장)도 필요하댄다.

양곱창과 담요같은 양을 바락바락 주물러 넣어라?

다른건 몰라도 여기(미국)선 말도 안되는 소리다.



게다가, 먹는 사람도 나이고 만드는 사람도 나인데, 

구하기도 힘들고 먹기도 싫은걸 억지로 넣을 이유가 뭐있나?


이상하다, 양곱창, 양이 든걸 육계장이라고 하나?

내가 좋아하고 먹어본건 그게 아닌뎅...

비효율적인 옛날 육계장 레시피를 본것이 실망스러워

책을 덮고는 나만의 간편육계장 레시피를 쓰게되었다.


곰탕국물에 양파, 파, 생강으로 감칠맛을 강조하고,

소고기는 집에 있는 고기를 이용한,

동들동글 미트볼로 만들어 넣기로 결정!!

부재료는 고사리와 숙주나물, 파만 있으면 땡!

맛을 보니, 곰탕국물에 채소, 고기맛이 어울어져

파는 육계장과도 비교불가한 명품육계장이다. 

무엇보다, 내장을 빼고 미트볼을 넣으니 간편하다.

미트볼만으로도 국물맛이 산다. 곰탕국물을 옵션일 뿐이다.



말로는 표현불가, 미트볼 동동 곰탕국물 간편육계장




재료( 3~ 4인분): 

미트볼: 

소고기 간것 600 g,양파 1/4, 당근 1/4, 마늘 1t, 달걀 2, 파송송, 후추 소금 약간

국물: 

곰탕국물 또는 채소육수 10 컵, 양파 겉장 7장, 생강 한쪽, 파 흰대 한줌(10~12).

부재료: 

삶은 고사리 한줌, 숙주 200g, 파 잎 한줌(10~12).

양념: 

간장 2 T,고추가루 1+ 1/2 T, 고추장 1t, 참기름 1T, 마늘 1t, 통깨 소금 약간.



미트볼 만들기/


요즘 내가 즐겨 사는 오가닉 그라운드 뷔프, 

이유는 다른 오가닉 뷔프에 비해 비교적 저렴해서...

소고기 요리에 다양하게 쓴다.



양파와 당근은 믹서에 입자가 굵게 갈아주고,

나머지 미트볼 재료(달걀은 1개)를 넣고 한스픈씩 떠서, 동들동들 볼을 만든다. 총 30개

평평한 시트에 쌀가루나 타피오카 가루를 깔고 미트볼을 담아 냉동실에 차갑게 둔다.

차가워진 미트볼에 달걀물(달걀 1개)을 입혀 다시 냉동실에 차갑게 식혀둔다.



부재료 채소와 양념 준비/


채소에 사용할 양념을 만든다.

간장 2T,고추가루 1+ 1/2 T, 고추장 1t, 참기름 1T, 마늘 1t, 통깨 소금 약간.



고사리와 숙주 무침/


삶은 고사리는 거친 끝을 잘라 버리고, 부드러운 부분을 먹기좋게 자른다.

숙주나물은 깨끗이 다듬어 씻어 물기를 뺀다.

고사리, 숙주나물, 파를 준비한 양념에 무쳐둔다.

매운맛을 추구하려면 각자 식성에 맞게 고추가루를 더한다.


tips. 작년에 들에서 채취해 삶아 말려둔 고사리는 

이제보니, 대보름음식과 육계장에 요긴하게 쓰인다.



국물 준비/


곰탕 또는 채소 육수만 준비해도 좋다. 

나는 곰탕국물이 많아 여기에 양파와 파대를 넣고 뭉근히 끓여 국물을 우려냈다.

양파를 크게 겉을 까서 넣은 이유는 건져내기 좋으라고.

파는 그대로 써도 되고 양파는 건져 냉동해 다른 국물 요리에 쓰면 된다.

양념한 채소를 넣어 끓여주다가...팔팔 끓으면 이때 미트볼을 넣는다.


tips. 모든 한국요리에 대파를 넣길 권하는데, 이것도 미국서는 불가능하다.

미국 수퍼에는 대파라는 걸 팔지 않고, 멀리 가면 있는 한국마켓에만 있다.

전세계 시장에는 보통 파는 다 있을터, 없는 대파만 고집 할이유가 없다.

대파 없으면 육계장이 불가능할까? 파도 거기서 거기, 쪽파든 대파든 파면 된다.



미트볼 넣기/완성은 동영상으로...




미트볼을 모두 넣은후 미크볼이 위로 떠오르면 다 익은 것이다.

국물맛을 위해 좀더 두었다가 완전히 떠오르면 불을 끈다.

미트볼은 30개를 다 넣어도 좋고, 서빙할 분량만 넣고 계속 냉동보관해도 OK;

단, 감칠맛이 모자란 국물을 쓴 사람은 30개 다 넣는 것이 좋다.

맛의 풍미를 위해 소고기맛 가루조미료를 미량써도 좋다. 

모자란 간을 간장이든 소금으로 추가한다.

이건 밥없이도 먹기에 짜게 만들지 않는다.


English Video Recipe on YouTube 


 

설마설마 했더니, 설마가 사람잡는다.

누가 끓인 육계장과도 비교할 자신이 생겼다.

국물의 감칠맛은 물론, 고기맛이 입안에 풍부한 간편 육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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