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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Cook(창작요리)/Vegetables(채소)

천연 블루컬러 비밀은? 5색 찹쌀전병(글루텐 프리) 만드는 법-기고글

한국 궁중요리중에 구절판(밀전병)이라는 아름다운 요리가 있는데,

나는 그것을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너무 고급스럽고 예쁜데...

나에겐 20% 부족한 밀전병이었기때문이다.

밀가루를 속이 비출정도로 얇고 쬐끄맣게 부치는 것이 

얼마나 속터지고 감질나는 일인지 잘 알거니와

밀가루에 뭔 영양가가 있다고? 고이고이 싸먹나하는 나만의 비판이다.

게다가, 우리집은 밀가루 자체가 요즘은 없다.


그럼에도 나는 왜 그 밀전병(구절판)에 관심을 갖는고 하니,

설날에는 아무래도 평소안하던 알록달록 색동요리로

한껏 한국요리의 참멋을 뽐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만두도 미리 빚어 냉동실에 재워두었고, 삼색전도 만들어 두었으니,

계획에는 없었지만, 설날요리추가요!! 하는 여유를 부려보기로 하고

아침부터 요리 실험실을 재가동시켰다.



내가 생각하는 밀전병의 20% 부족함을 채우기위해 시도해본 

오색 천연컬러 찹쌀전병만드는 법(글루텐 프리)



내가 생각하는 밀전병의 20% 부족함을 채우는 일은 

전적으로 실험실 작업으로 증명해야한다.

우선, 영양가 없고 집에도 없는 밀가루를 어떻게 해결한건가는,

쌀가루나 타피오카 가루에 채소의 성분을 넣으면 되겠다라는 결론에 이르니,

손과 머리가 엄청 바빠지는 움직임, 오색 컬러 난리 부르스...ㅠㅠ

오늘도 나는 실험실(주방)에서 미친 과학자였다.



밀전병용 천연 채소컬러- 

컬러가 유지되고 얇은 밀전병의 형태가 나오려면?



집에 있는 다섯가지 채소를 이용한 오색 찹쌀전병

누군가를 감동시키기 이전 나 스스로 감동되고 말았다.

과학탐구정신?으로 버틴 나의 인내심과

선명하게 드러난 초록과 블루컬러를 보는 순간...

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 요리에서 블루컬러내기란 끈질긴 실험내공이 아니면 어렵다.

역시 요리는 말로만 하는게 아니고, 따라만 하는것도 아니며

수 많은 실험을 통한, 수많은 망함의 경험을 겪어야만 되는 것같다.



글루텐 프리 찹쌀전병 도전, 처음시작은 미미했지만...그 끝은 창대하리라...ㅎㅎ


어떤 채소를 선택하고 무엇을 섞어야만 하는지 이런 저런 실험끝에

설날 요리로  탄생한 나의 블루컬러의 비밀과

오색 찹쌀전병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





천연 블루컬러 비밀은? 5색 찹쌀전병(글루텐 프리) 만드는 법


만드는 법(Recipe)/

재료(3인치 밀전병 약 10장 이상):

천연컬러를 위한 채소(양송이 버섯 1개, 케일 1/2컵, 

당근 자른것 1/4컵, 노랑 미니 벨페퍼(파프리카) 2개, 적양배추 자른것 1/2컵.


기타; 달걀 5-7개, 소금, 찹쌀가루나 타피오카 가루 각 컬러당 1/4컵, 올리브오일(또는 아보카도 오일).

소스: 피넛버터 1 T, 과일효소나 배즙 1 T, 머스터드 1 T, 레몬즙 1 T.


채소준비/

버섯과 당근은 너무 많이 쓰면 전부치기가 흐물흐물해지므로,

다른 채소에 비해 양을 줄여 쓸 것.

남은 채소들은 전병에 싸먹는 슬라이스로 만들 것이다.

달걀흰자는 각 채소와 블랜딩에 쓰고 노른자는 지단을 부쳐 최종요리에 사용할것이다.



컬러 블랜딩/

각 채소에 달걀 흰자를 한개씩 넣어 블랜더에 곱게 갈아준다.

남은 노른자는 나중에 지단을 부쳐 싸먹는 재료로 쓴다.


여기서, 블루컬러에 대한 답이 나온다. 비밀은 달걀흰자이다.

나는 이것을 이미 2007년도에 실험한 결과 알게되었다. 

적양배추의 보라는 달걀흰자를 만나면 블루가 나오며 익혀도 신비한 블루컬러가 지속된다.



각 컬러에 찹쌀가루나 타피오카 가루를 거품기로 잘 섞어둔다.

각각 소금 한꼬집씩으로 간을 한다.

버섯과 당근은 부칠때 매우 흐물거리므로 흰자를 한개씩 추가로 더 넣어줘도 된다.



넌스틱 팬에 기름을 최소로 두르고, 온도는 최 저온에 두고,

3T(2인치) 혹은 1/4컵( 약 3인치)을 떠서 동그랗게 부친다.

반죽은 물같이 흐르지만 팬에서는 놀랍게도 얇은 전이 빠르게 만들어 진다.

아주 작고 얇으면 뒤집을 필요는 없다. 약간 두꺼우면 가장자리가 마르고 움직여지면 뒤집어도 된다.

맨 마지막에 달걀 노른자 지단을 얇게 부친다.


Tips. 색은 보색(반대색)끼리 섞지 않았을때 순수하고 예쁘고, 

귀찮다고 4-5가지를 다 섞으면 처참한 시크므리색이 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Tips. 바쁠때는 5색을 내기 매우 분주하니, 어려운 버섯과 당근을 뺀 3색 정도가 적당하다.

모든 재료의 계량은 약간의 오차가 있을수 있으므로 전병을 부치기전, 

실험적으로 조그맣게 부쳐보고 달걀흰자나 쌀가루를 섞어 수정후 나머지도 부치도록한다.



찹쌀전병에 싸먹을 채소 준비/

채소 컬러에 사용되었던 채소들을 슬라이스로 썰어 칸이 나누어진 접시에 담는다.

달걀 지단을 추가하고 서빙시 소스를 만들어 낸다.



오색 천연컬러 찹쌀전병, 글루텐 프리 요리이다.

따뜻할때 서빙한다.

모든 전병에서는 고유채소의 향이 나며 매우 달콤하며, 컬러만큼이나 영양가도 빵빵하다.


만약, 구절판을 쓴다면 새우, 닭고기, 소고기볶음도 추가하면 좋다.

이것은 미국식 6절판 접시로 라쓰(Ross)라는 곳에서 세일때 싸게 산 것이다.



식었을때 샐러드식으로 먹기/

오색찹쌀전병이 식으면 약간 굳어진다.

이것을 잡채처럼 채를 썬다.



좋아하는 샐러드 소스를 배치하거나 따로 내서...



개인 접시에 각자 덜어 먹도록 한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천연의 맛 그대로 즐기는 오색 찹쌀 전병 실험이야기는 여기서 끝.


나의 천연팬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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