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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Cultures(문화)

으리으리한 집을 가진 미국부자의 파티에서 배운 것

내가 이집에 초대된건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프로젝트를 하면서 반년간 머물때였는데,

프로젝트 성격상, 당시에 교류하던 사람들은

지역유지라든가하는 소위말하는 지역에서 한자리씩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중엔 지역의 발전에 기여(기부)를 가장 많이 하는 한 기업가,

D라는 분이 있었는데, 이 파티는 D 부부가 

역시 그 지역에서 공로가 큰 의사 한사람의 은퇴를 축하하는 뤼셉션(reception)이었다.

(뤼셉션 파티는 형식을 갖춘 디너 파티가 아니고,

칵테일이나 드링크를 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캐주얼파티를 말한다). 


당연히 초대받아 모인 사람들도 지역 유지들이다.

나는 어쩌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안 이분들의 커뮤니티에 속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 초대받은것인데, 

미국 9년 살면서 개인집에 초대받은 파티중에 

이 분집도 버금자리에 놓길 서러울정도로 

으리으리한 집에 속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골프장이 갖춰진 부자들이 사는 개인집의 차고길은 굉장히 길다.



저 멀리 숲속에 동화같은 집이 나오는데...


숲에 가려져 일부만 보이는 집의 구조.



동화속 작은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건평만 500평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집이다.



호수와 9홀의 개인 골프연습장까지 갖춰진 집.



나즈막한 산등성이 숲이 이집 앞마당 정원이라...

고장난 악기를 개조해 만든 호화로운 분수대마저도 검소한 여유가 넘치고 비어보인다.





뒷마당과 연결된 데크...골프장과 레이크- 뷰를 가진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을 상상만해도 부럽지 않은가?



다이닝 룸은 앞마당이자 정원인 숲을 안으로 끌여들이 듯, 통유리로 되어있다.



한국부자와 비교하면 아마도 재벌수준 이상일 것이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이분은 한국의 대기업과 상대적인 고객관계를 유지하는데,

이분 집에는 한국기업에서 출장오는 직원들이 머물 숙소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분은 외국에서 날아온 자신의 비지니스 파트너들을

호텔에 안보내고 자신의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하는 것인데,

아래층에 있는 그 게스트룸을 직접 보니까 호텔이상의 뷰와 분위기까지 갖춰 놓았다.

그가 기업가이자 엄청난 부자이면서도 

이런 서민적인 털털함과 친절함은 몸에 배인 그의 삶이기도 한것을,

파티하는 동안 내내 D 부부와 대화를 하면서 느꼈다.



이곳이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한국 기업과 파트너 관계인 고객직원을 위해 만든 게스트룸.

항상 일정한 명수의 사람들이 오는 듯, 양쪽 더블침대가 놓여져 있다.


전체 집 건물평수는 약 500평정도에 엘리베이터가 갖춰진 

지하 3층엔 피아노 연주실과 바등 엔터테인먼트 공간까지 있고,

9홀의 개인 골프장, 숲을 정원으로 가진...

상상을 초월하는 가정집인데,

가정부 한명없이 부부가 협력해 집을 꾸미고 청소하고 산다는 점이다.

집안을 꾸민것도 조상들이 물려준것, 해외여행지나 벼룩시장등에서 

거저 구한? 귀한것들을 재활용하여 고치고 칠하고 광낸것들이 많다.

물론, 운송비는 많이 들었을테지만, 

집안에 있는 뭐하나 의미없이 그저 채우고 장식하기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돈이 있어 모든것이 더 여유로와 보였지만

이점은 값비싼 수입가구로 큰집채우기에 바쁜 

돈있는 사람들의 허례허식 쇼와 엄청난 차이가 난다.



집주인 D 사장님은 직접 바텐터역할을 하고 있는중...이런 소탈함이란!!!

잠깐, 동석한 분들에게 인터뷰 비슷한 질문을 해보니,

이분은 번것의 일부는 지역에 일정액 규칙적으로 기부하는 분이라고 하고,

D 사장님은 자신은 비지니스를 떠나, 한국을 아주 사랑하는 분이라고 내개 귀뜸해 주었다.

노래방, 소주문화도 아신다고...ㅎㅎ



회사 직원의 부인이 자원 봉사, 임시요리사가 되어 파티요리중...



이 부자가 가정부 단 한명없이...??

함께, 부부가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평생을 그렇게 살았다고 한다.



테이블에 앉아서 디너를 하는 파티는 아니라도...

손님이 50명이나 모였는데, 와인안주들을 만들어지는 순서대로 하나씩 내놓는 이런 파티?

미국의 파티문화를 이해하기전엔 처음엔 좀 의아해질 것이다.

(나는 일행중에 파티시간을 잘못알아 너무 일찍 가는 바람에 오히려 사진을 찍기 좋았으나,

미국서 가정집에 초대된 파티엔 일찍가는 것도 실례이다- 우리 일행은 완전 실수...ㅠㅠ)



뤼셉션 파티 음식을 차린것도 회사 직원 한명이 스스로 지원하여

부인을 데리고와 집주인을 도와 여러 핑거푸드를 만들고 있었다.

이정도 되면..너무 짠것 아니야?

할것 같지만...엄연히 계획된 캐주얼파티라...

돈있는 사람이 더하다? 그런말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ㅎㅎ

게다가, 미국의 파티문화란 칵테일, 와인, 채소와, 치즈 몇조각만 두고도

왁자지껄 유쾌한 파티를 여는 곳이 이곳이다.


참고로 이 뤼셉션 파티에 제공된 요리는

모든게 핑거푸드요리로 

데블드애그(달걀요리). 아보카도요리, 견과류 요리,

새우, 게살요리, 과일, 미니케익등등...

사진에 다 나오진 않았지만 약 10종류였고,

음료는 와인, 칵테일, 소다수, 위스키, 맥주...없는게 없었다.

파티는 2부로 이어졌는데, 갈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기...

이건 좀 한국식, 주인분이 한국식을 좋아해서인지? 

남은 사람들은 왜 남은고 하니...헤어지기 아쉬운 사람들의 대화연장과

남자들은 위스키와 시거를 하기위해서였다. 이건 분명 부자들의 파티 습관일 것?





개인 골프장이 있는 엄청난 크기의 뒷마당, 숲에 키우는 타조,  

집 내부를 다는 찍지는 못했지만,

나머지는 D 사장님의 허락하에 찍어온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설명하기로 한다.



집안 내부/




집안의 구석구석은 마치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깔끔하게 꾸며졌는데...

무거운것 옮기는 것만 일꾼들을 쓰고 나머지는 모두 두 부부가 디자인한것이다.



현관문 바로 옆에 있는 손님 접견실이자 부부가 따로 갖는 개인공간/

부인을 위한 개인공간이자 그녀의 접견실.


남편을 위한 개인공간이자 그의 접견실...

아~~ 정말 난 이집에서 이 아이디어가 가장 부럽더라~~


침실이 하도 많아... 이게 부부침실이었던가?? 


가까운 분들만 모였으니...침실, 욕조 다 공개하신다....ㅎㅎ



파티보다 집구경?

방마다 테마나 그방의 주인성향의 특징이 갖춰져 있다.

이점은 딸린 화장실도 마찬가지 였는데,

모든 디자인과 꾸미는 일은 인테리어 전문가를 들이지 않고 부부가 한것이다.



주인은 아예 집투어 가이드를 자청하고 나서고(미국은 집들이등 집구경시켜주는 것도 투어라고 한다)

미국인 손님들도 나처럼  집구경하기에 여념이 없다...ㅎㅎ

사실, 평범한 사람들은 사는 동안 이렇게 으리으리한 집에 초대받기도 쉬운건 아니잖는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여기엔 피아노연주실과 흡연실, 와인창고, 넓은 손님 접대용 바가 있다.

아마도 연말파티등을 할때 쓸것 같다.

여기를 찍을땐 이미 많은 이들이 모였고, 어두워지는 시간이라 더 이상 사진은 눈치가 보여 자제하는 중...



파티에 온 다른분들과 한컷, 이집을 찍고 포스팅 허락을 받은 인증샷!!



어쨌든 내가 가본 이집은 으리으리했다.

벼룩시장서 거져 가져오든 조상에게서 물려 받든 

모든게 품격이 있었는데, 그런것들을 빛이나게 다듬은 실력도 대단하지만,

어떤걸 갖다놓아도 뒷받치해주는 이 집의 품질(돈이 있기에 가능한...)을 무시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얘기하고 싶은건 부자가 돈을 버는 법, 쓰는 법...이다. 

물론, 조금은 다른 " 어떤 부자" 를 말한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 메인선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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