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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Cook(창작요리)/World& Party(세계,파티)

위대한 개츠비에 나온 레몬케익을 내가 만든다면?

나는 올해들어 부쩍 세계명작 100선을 

다시금 들여다 보고 읽고자하는데,

지금 나이에 읽어보는 모든 세계 명작들은 

왠지 모르게 가슴을 후벼파는 감동이라든가

슬픔이나 기쁨들을 받아들임에 있어 전과 다른데, 

어릴때는 그저 소설같은 삶을 동경한 탓인지?

그때는 무심코 흘려보냈던,

작가의 글을 쓸 당시 나이라든가, 출신배경, 

글이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들을

세심히 관찰하면서 읽게 되니 그렇다.

책을 읽음에 전에는 숲만 보았지만, 요즘은 숲안에 든 

모든 나무의 이름조차 알길 원하는... 

늦바람이 난 호기심이나 여유로움이랄까?



위대한 개츠비( 피츠제랄드, 1924년 미국문학; The Great Gatsby, Fitzgerald)


위대한 개츠비는 내가 올여름에 읽은 세계 명작 중 

12번째 집어든 책인데,

사실, "위대한 개츠비"는 영화는 보았지만 책을 읽은건 처음이다. 

처음 세계 명작 읽기릴레이를 시작할때는 

프랑스, 영국, 미국 문학을 왔다갔다 돌아가며 읽었지만,

요즘은 현재 내가 사는 땅의 문학, 즉 

미국문학을 먼저 읽자로 생각한끝에...

위대한 개츠비도 그 중 하나이고,

영화로는 두번이나 보았을만큼 좋아하는 소설이다.

영화에서는 개츠비집의 화려한 파티라든가, 

여주인공 데이지의 1920년대 복고풍 악세서리들이 내 눈을 사로잡아

아마도 놓친 다른 것들을 책에서 요즘 만끽하고 있는데...

그중하나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요리들이다.


아마도 내가 요리책을 썼고 요리블로거이기 때문이기에?

요즘 읽는 세계 명작에 요리재료나 메뉴가 등장하거나 하면

줄을 그어 놓고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는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상당히 연결되어 있기때문이다.

예를들어, 1876년도에 쓰여진 톰소여의 모험에 보면

톰소여가 숙모집에 얹혀 살면서 자주 설탕을 훔쳐먹는 얘기가 나오고

1924년도가 주 배경인 위대한 개츠비에는 

" 설탕물입힌 웨딩케익 같은 천정장식"등의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은 설탕이 상업화하기 시작한 19~20세기의 역사적 배경을 짐작하게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시기의 소설에서는

간혹 설탕이 마치 부의 상징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위대한 개츠비에 나온 레몬케익처럼 말이다.

개츠비( Gatsby)는 옆집친구이자 데이지의 육촌오빠인 캐러웨이(Carraway)집을 빌려

에프터눈 티 타임( 오후 다과회)을 열어 데이지(Daisy)를 초대하는데...

오후 4시에 약속된 티타임에 개츠비가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

누추한 옆집 친구집을 꽃으로 장식해 임시 정원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준비한 다과가 바로 레몬케익이다.


위대한 개츠비에 나온 레몬케익을 내가 만든다면?



나는 7월말에 생일을 맞이한 나의 절친를 위해 

무엇을 할까 하고 생각하다가,

마침 읽고 있는 위대한 개츠비의 계절배경도 7월이고 해서

레몬케익을 만들기로 한것이다.

당시의 레몬케익은 지금의 미국의 레몬케익처럼 

엄청난 설탕의 빵과 설탕아이싱의 

아마도 (인공컬러등)레몬 맛 케익임에 틀림없겠지만,

그것을 그대로 재현하기엔 참으로 

오가닉식탁의 저자로서 아무런 명분이 안선다.



모든게 천연 100%인데...내가 만들면 이런 비주얼이 가능하다...ㅎㅎ


위대한 개츠비에 나온 레몬케익을 내가 만든다면?
엄청난? 비주얼이 나오고, 저 탄수화물이다.
게다가 모든 성분은 100% 천연이다.
저 생생한 컬러, 핑크 아이싱조차도...

사람들은 레몬케익에 노랑컬러보다는 
입안에 감도는 레몬향과 맛을 더 기대한다.

또한 만드는 사람입장에서, 인공 식용컬러없이 

레몬만으로 노랑레몬 케익을 만들기도 불가능하다.

노랑레몬을 구워봤자 브라운색이 되기에...ㅠㅠ
그래서...
7월에 만든 나의 레몬케익은 개츠비의 레몬케익답게!!
수많은 정원꽃에 둘러쌓여 꽃의 일부로 보이되,

레몬맛이 풍부한 천연의 맛으로 승부하고,
미니케익으로 만들어 생일파티에 온 이들이
하나씩 들고 먹기에 편리함도 추구하였다.


위대한 개츠비에 나온 레몬케이크을 내가 만든다면?


만드는 법/

재료( 머핀크기 12개 정도):

케잌: 코코넛 믹스가루 2C, 베이킹파우더 1ts, 소금한꼬집, 달걀 1개, 버터 1/4컵, 오가닉 황설탕 1/4컵, 

레몬즙 4TBS, 우유 1컵, 레몬껍질 잘게 간것 1/2 TBS.

아이싱: 라즈베리(냉동 복분자등) 약 20알, 버터 1/2C, 레몬즙 2TBS, 바닐라액 1/2 ts, 파우더 설탕 1/3컵, 

소금한꼬집.


Tips. 코코넛믹스 가루는 코코넛가루, 아몬드가루, 오트밀가루, 통밀가루 약간등을 섞은 우리집 베이킹가루.

이것대신 보통 다목적 밀가루를 쓸 경우는 반죽할 우유의 양이 달라지므로 그곳에 관해선 아래 설명.


레몬케익에 필수 레몬필 만드는 법/

오가닉 레몬이나 껍질을 세심히 세척한 레몬을 돌려가면서 껍질부분만 전용강판에 갈아주는데,

보통의 잘잘한 강판에 갈아도 된다.


달걀과 버터/

모두 실온에 꺼내둔다.

버터는 스틱으로 된것을 사면 용량 표시가 자세히 있어 사용량을 가늠하기가 아주 편하다.


가루섞기/

코코넛 믹스가루 2C, 베이킹파우더 1ts, 소금한꼬집, 설탕을 뺀 모든 가루재료를 잘 섞은 후, 

레모필을 넣고 석어준다.


반죽/

레몬즙(싱싱한 레몬에서 짠 레몬즙이나 냉동레몬을 갈아 물을 붓고 내린 레몬즙도 가능) 4 TBS

달걀 1개를 잘 풀어 가루가운데 홈을 파고 넣고,

버터 1/4컵, 오가닉 황설탕 1/4컵을 소스팬에 넣고 녹여 식힌후 가루에 부어준다.

나머지 묽기는 우유 1컵으로 조절하는데, 

우유를 더 넣든 레몬즙을 더 넣든 묽기 정도는 비지보다 약간 더 묽은 정도?

재료가 보통 밀가루일경우는 우유가 이보다 덜 들어가지만 반죽을 드라이하지 않게 부드럽게 만든다.

우리집은 요즘 코코넛밀크를 마시므로 사용우유는 코코넛밀크.


오븐예열 365 F= 185 C


굽기/

머핀틀에 머핀종이를 끼우고 반죽을 각틀에 2/3 정도 담는다. 약 1/4컵씩 떠서 담는다.

나는 가운데 부풀어 오르는 머핀케익을 원하지 않아 평평하게 살짝 손으로 눌러주었다.

게다가 코코넛가루나 아몬드가루등 소위, 그루텐프리등의 가루들은 

보통의 밀가루보다는 덜 푸푼다. 왜? 글루텐 프리니까? ...ㅎㅎ

예열된 오븐에서 약 30분 정도 혹은 가운데 이쑤시게로 찔러서 깨끗하게 빠지면 다 익은 것.


천연 아이싱/

먼저 라즈베리를 소스팬에 레몬즙과 넣고 약불에서 끓여준다음 채에 걸러서 맑은액만 준비=천연색소


버터 1/2C와 레몬즙 2~3TBS을 소스팬에 넣고 녹인후 식혀서 준비,

여기에 바닐라액 1/2 ts, 소금한꼬집 넣고 묽기는 파우더 설탕으로 조절한다.

나는 두가지로 조절해보았다. 묽게 하면 짤주머니에 넣어 할수 있고,

되게 하면 케익처럼 나이프로 자유롭게 바르면 된다. 


tips. 아이싱의 양은 위의 머핀을 상단에만 짤주머니로 장식하는 정도의 양이니,

케익처럼 된 아이싱을 원하면 이 이상의 재료가 필요하다.



이것이 두가지로 아이싱하는 법이다.

하나는 부드럽게 상단에 짤주머니로 짜넣는법,

다른 하나는 케익아이싱처럼 나이프로 자유롭게 바르기.


나는 짤주머니 방식을 써보지만 쓸때마다 짜증...

천연이라 굳기전에 짜야하는데, 비닐재료도 맘에 안들고 ...

차라리 난 자유로운 조각가처럼 회칠하듯, 나이프로 자유롭게 바르기로...^^


그래서 요런 엄청난 비주얼이 나왔고...

내친김에 7월에도 여전히 정열적인 나의 정원 장미잎으로 겉을 싸보았다.



세계의 위대한 문학,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한 에프터눈 티타임(다과회)의 레몬케익은

아마도 이런 비주얼이 아니었을까...

개츠비가 그의 영원한 연인, 데이지를 위해 준비한 무수한 꽃들에 둘러쌓여 있었을테니까...


실제로 위대한 개츠비에 나오는 요리영감으로 만든 미국의 한 사이트에도 

레몬케익은 레몬맛이 풍부할뿐...노랑컬러는 강조하지 않았다.

노랑을 쓰려면 빵반죽에 인공컬러를 쓰라고 팁에 써 놓았을뿐이다...ㅎㅎ


나는 7월 30일에 생일을 맞은 나의 여자친구를 위해 이렇게 썼다.

"The Birthday Lemon Cakes for July Girl, Tamatha

Happy Birthday to YOU ^^"


PS. 생일의 주인공인 이 친구는 

식성이 매우 까탈스런(천연요리 그런건 질색이고, 보통의 상업적맛들만 좋아하는...) 미국인인데,

나의 완전다른 건강스탈 레몬케익을 맛보고는 

놀랍게도 모든게 조화롭다고 평했다. 

이제 정말 나는 미국인에게조차 한류를 일으키나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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