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ermented/Vinegar, Pickle, Wine(식초,피클,와인)

포도주와 식초를 한번에, 홈메이드 와인

해마다 포도주 만들기를 실시한지 이제 5년이 넘었지만,

한해에 한번씩 포도시즌에 만드는 것이라 

매번 나의 전해년도 레시피를 다시 읽어보는데,

그때마다 느낌도 다르고

전에 혼란스러웠던 세밀한 부분까지 레시피가 확고해진다.


마시가 정말 아까울 정도로 빛고운 2012년 유진의 레드와인.


올해에 스스로 확실히 해둔건,

앞으로는 작년에 새로 쓴 일부 와이너리방식의 포도주 레시피대로 

만들어야 겠다는 것인데, 

작년에 담근 포도주에 대해 시음을 의뢰한 

알콜전문가로부터 극찬을 받았기때문이다...ㅎㅎ


나는 알콜에 아주 약한 사람임에도

홈메이드 와인을 만드는 것분만아니라,

평소에 와인을 홀짝거리며 즐겨 마시는걸 좋아하므로,

여러와인의 알콜도수를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 알콜도수 재는 도구가 없어도 

내가 만든 포도주가 어느정도의 알콜도수를 지니고 있는지

대충 짐작을 할수있는데...

백포도주는 약 8~9% 

적포도주는  약 12~13.5% 정도로는 내손으로 만들어 낼수가 있다.


그런데, 작년에 만든 적포도주는 알콜애호가들이 좋아할만한??

최고의 알콜도수가 만들어졌는데, 내가 느끼기엔 거의 13.5~14%에 가까왔다.

도수가 높다고 다 좋은건 아닐테지만...

또한 와인의 맛도 전문가가 만든 포도주처럼 세련된 향이 나왔는데...

바로 와인 발효에 이스트를 소량 넣어 만든 효과이다.

이건 전문가들이 쓰는 와인이스트가 아닌 집에 흔히 있는

빵 발효용 이스트인데, 

빵발효용 이스트는 암을 잡는 성분으로도

연구된바 있으니 앞으로도 빠트릴수 없는 

나의 홈메이드 와인 만드는 재료가 될 것이다.



홈메이드 와인 거르고 남은 건지로 만든 즉석 포도식초.


올해 조금은 더 업그레이드된 복잡하지 않은 레시피를 소개한다.

그러면서도 즉석에서 만드는 포도식초까지...

와인 만들때 나오는 지꺼기까지 활용할수 있는 법이다.


포도주와 식초를 한번에, 홈메이드 와인


재료( 백포도주, 적포도주 각 750ml 한병씩)

백포도주; 씨없는 청포도 2kg, 백설탕100g(재료의 약 5%), 이스트가루 한꼬집( 약 1/10 ts).

적포도주; 씨없는 머루 포도 2 KG, 백설탕 재료의 약 5%(100g), 이스트가루 한꼬집( 약 1/10 ts).

기타: 끓는물에 소독한 입구가 넓은 병과 입구가 좁은 병, 생수 1/2컵.


* 이스트는 오래되지 않은 신선한 것으로 써야한다.

유진의 올해 옵션: 발효식품용 식용 이엠분말 2g(설탕량의 약 2%, 약 1/2ts 이내)



포도재료 선택


포도는 하얀 가루분이 충분히 있는 싱싱한 걸로 골라 바로 포도주 작업에 들어간다.

백-핑크-적포도주 3가지를 다 담아봤지만, 역시 무난한건 적 아니면 백, 확실한 것이 좋아 이제부터는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만 만들기로...^^


재미로 영국서 연구된 와인 기호별 성격을  말하자면,

적포도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꿈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

백포도주파들은 대부분 현실에 만족하는 주의자들

핑크와인계통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사교에 능하다는...^^



포도 씻고 으깨기


1- 포도를 줄기째 흐르는 물에서 깨끗하게 씻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닦아 완전히 말린다.

2- 알을 줄기에서 다 따서 설탕과 혼합하여 요리용 장갑낀 손으로 한알 한알 쥐고 으깬다.

이것보다 더 낳은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하시고...



포도주 담기와 이스트 발효 (총걸리는 시간 24시간)

3- 약 800 ml 들이 입구가 넓은 유리병 2개는 미리 끓는물에 소독해 말려둔다.

4- 동시에 할일;

으깬 포도를 준비한 입구가 넣은 병에 담아 커피필터종이로 두번둘러 묶어 어둡고 차가운 실온에 둔다.

생수를 따뜻하게 데워(약 50도) 작은 병에 각각 담아 이스트를 넣고 두껑을 꽉 막아 약 12시간 실온에 둔다.

5- 각각의 포도담은 병에서 즙만1/4컵 따라서 이스트 발효한 것과 섞어 두껑을 밀폐하여 약 24시간 실온에 둔다음,

각각의 포도주병에 부어준다. 


tips. 유진만의 옵션으로 쓰는 이엠분말은 설탕과 섞어 쓴다.

이엠분말을 넣은 이유는 발효가 깨끗이 되고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항산화가 풍부한 와인을 기대하기 때문.



포도즙 거르기(총걸리는 시간 5일)


6- 이스트를 넣은후 다음날 부터 병안을 들여다 보면 작은 기포들이 쉴새없이 올라오며 발효를 하는데, 

5일후 소독된 입구가 좁은 병을 준비하여 포도즙을 걸러 각각의 병에 담는다. 담을땐 10센티 공간을 남기고 담는다.

뚜껑은 코르크로 꽉 막아 준다.  병에 날짜 라벨을 붙여 다음과정을 기억하도록 한다.




1차 거르기를 하여 병에 담으면 백포도주는 막걸리 처럼 탁하고 적포도주는 붉은핏물처럼 탁하다.

하지만 액체중에 있던 무거운 고체건더기들이 점차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색이 맑아진다.

보관장소는 역시 냉장고가 아닌...어둡고 시원한 장소에 둔다. 

요즘 담는 홈메이드 포도주는 창고나 발코니가 시원해 발효하기에 최적이다.


tips. 나는 이번에는 내년에 누군가의 생일 선물용으로 쓰려고 약 400ml 들이 작은 병에 담아 보았다.


여기까지...총 7일이 걸린다.




포도주 거르고 난 건지로 즉석 포도식초 만들기


포도즙짜내고 남은 건지는 원래의 병에 각각 담아 식초를 재료가 잠길만큼 부어 입구를 커피필터 종이로 두번 둘러 꽉 막아

어둡고 시원한 실온에 두고 요리에 필요할때 마다 쓴다.



하얀포도 식초는 도리지 무침등 평소에 필요한 요리에...

적포도 식초는 양파등 천연 색이 필요한 피클용으로 써도 좋다.




담은지 15일~ 한달 후...


포도주 담은 밑을 보면 포도에서 나온 고운 지꺼기가 가라앉아 있는데, 절대 흔들지 말고 그대로 둔다.

15일에서 1달 사이에 2차 거르기(고운채에 윗물만 따라 담기)를 하여, 

새로 소독한 병에 담아 콜크로 두껑을 꽉막아, 와인쿨러나 어둡고  시원한 곳에 둔다.

2~3달후 오픈하여 마시면 된다. 


tips. 포도밑도 버리지 않고 식초담아둔 병에서 식초를 따라부어 헹구어 다시 각각 식초병에 부어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포도밑이 좋은 발효 효모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믿는 유진의 오래된 실험법이기때문.


내가 최초로 담은 날짜는 10월 29일인데 정리해보면...

1단계/ 포도알 으깨고 담기+ 이스트 발효하여 넣기= 2일(10월 31일)

2단계/ 1차 거르기= 5일후(11월 5일)

3단계/ 2차 거르기 = 15일~ 한달 후( 약 11월 20~30일경)

완성/ 오픈= 약 2~3달 후( 내년 2월경).


나는 매년 10월에 담아 다음해 2월에 있을 발렌타인데이나 생일에 쓰고 있는데,

올해는 조금 늦은편이라 조금 일찍 오픈하게 생겼다. 매년 포도주 담는 시기는 10월 초가 가장 좋을듯...








왜 시중에 파는 와인병에는 포도의 원산지 및 성분표시가 없는 것일까?

아마도 법으로 성분표시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모양이다.

그래서 그안에 뭐를 넣은지 믿을수가 없을때도 있는 건 사실이다.

좋은 와인이라는게...사실 뭔가?

홈메이드 와인도 충분히 좋은 이유는...

내손으로 만들어 완전히 믿을 수 있다는 것과 

첨가물 0%의 천연100% 성분이라 두통을 일으키지 않는점이다.


나는 레드 와인파이다.

알콜이 약한 내가 레드와인을 즐기는 이유는

레드와인이 심장에 좋은 항산화 역할을 하고 

와인에 곁들이는 안주들을 즐기는 재미도 만만치 않아서이기도 하다.

사는 재미라고나 할까? ^^



사업자 정보 표시
sdscom | 황인옥 |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22-5 대림리시온 801 | 사업자 등록번호 : 220-02-87546 | TEL : 031-8022-7655 | Mail : design111@daum.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87546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